Love Wins (International Edition, Paperback)
랍 벨 지음 / Harper Collins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2011년 5월- 여기가 천국인가? (책소개) Love Winds by Rob Bell 김승재 인간의 이성과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동 (East) 과 서 (West) 가 한 방향을 가리킨다”라든지 “흰색이라고 해서 검은색과 다른 것은 아니다”, “둥그런 삼각형”등등의 말들은 물리법칙이라든지 이성의 법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어불성설 (語不成說) 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다른 공간과 세상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 볼 수는 있다. 만일 그 공간과 세상에 인간이 아닌 신(神)이 있는 곳이라면 모든 것이 우리의 이성과 물리적 법칙에 따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 동과서가 한방향일 수 있는 게 말이 되는 공간이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우리의 상상을 훨씬 넘어 이미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린 현상이 지배하는 곳일지도 모른다. 이런 관점에서 성경에서 묘사되는 하나님의 속성 중 상상 없이 이성적인 생각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속성이 있다. 하나님은 ‘사랑’과 동시에 ‘정의’라는 속성이다. ‘정의’와 ‘사랑’은 서로 미묘한 긴장의 관계에 놓여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은 자식의 잘못에 대해서 대개는 정의롭지 못하게 들어난다. 자식의 잘못을 감추거나 늘 용서하는 방식으로 끝나지, 잘못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지는 않는다. 이런 미묘한 관계는 성경에서 나오는 ‘지옥’의 개념이 들어가면 더욱 상충되어 보이기 시작하면서이성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게 되어 버린다. 결국 “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인간들을 영원한 지옥으로 넣으시는가?” 하는 질문이 남는다. 아무리 길어도 인생에서의 유한한 시간동안 지은 죄의 대가로 끝이 없는 영원한 지옥행이라는 것이, 사랑의 하나님이 행하시는 올바른 정의라고 고백하는 것은, 우리의 이성과 감각으로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지옥’은 인류역사상 종교와는 빼놓을 없는 중요한 개념이었다. 여전히 기독교에서는 ‘영원한 지옥의 형벌’은 죄의 대가이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의 한 베스트셀러 기독교목사가 이런 전통적인 교리에 도전을 했다. 결국 얼마 전에는 타임스 (Times) 잡지에서 “Is hell dead (지옥은 없나)?" 란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달고 그 목사의 이야기를 다루게 되었다. Rob Bell이란 목사는 미국 미시건주에서 꽤 큰 교회로 성장한 교회의 40대초의 젊고 유망한 목사로 알려져 있다. 타임스 잡지에 소개된 그의 이야기는 최근에 새로 발표한 그의 책 ‘Love Wins’ 을 골자로 하고 있어서, 나도 그 책을 사서 읽어 보게 되었다. 책은, 저자가 처음부터 언급한대로, 로브목사의 독창적인 생각이라기보다는 2000년의 기독교역사가운데 늘 한 분파로 존재해 왔던 천국과 지옥에 관한 소수? 사람들의 생각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로브목사의 설교식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마저도 언젠가는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로브목사의 강한 메시지와 함께, 일반 교회에서 이야기되고 이해되는 ‘천국’과 ‘지옥’에 관한 고착된 개념에 대한 따끔한 일격을 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천국과 지옥이라는 것은 저 어딘가의 세상에 뚝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매우 현실적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 인간의 죄로 그 자신과 주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지옥이 이 세상에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며, 또한 믿음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가치와 순전한 기쁨을 누리는 천국의 경험도 이 땅에서 배워가지만, 결국 모든 것이 ‘회복’이 되는 하나님의 나라와 이 땅이 연합 되는 천국이 도래하는 때가 오리라는 것이라는 것이다. 아무런 종교나 아무런 신앙으로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로브목사는 주장하지는 않는다. 예수그리스도의 초청에 대한 응답으로 구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운명 또한 하나님의 사랑이 결국엔 그들을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에 대한 관계는, 언뜻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초반에 언급을 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이성적인 한계는 우리의 상상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된다. 이런 점에서, 로브목사는 상상력이 좋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성경을 재고해보면서 하나님의 ‘회복’에 대한 강한 확신이 ‘사랑’과 ‘정의’에 관한 이성적인 모순을 보완시켜주었을지도 모르겠다. 하나님께 받았던 사랑과 은혜를 깨달았던 한 사람이, 무시무시한 지옥문을 등 뒤로 하고 자신에게는 미소를 지어보이는 하나님의 온화한 모습에 대한 모순을, 처절하게 질문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 로브목사에게, 그의 메시지를 기존 교회들이나 신앙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간에, 나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도 그런 질문을 늘 던지며 고민하며 살고 있는 이성적인 그리스도인이고, 또한 예수그리스도 때문에 천국과 은혜를 경험하는 죄 많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과 경험안에 하나님이 속해져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갈 때마다 늘 놀래지만 그래서 더 하나님을 기대하게 된다. (타임스 기사 참조) http://www.time.com/time/nation/article/0,8599,2065080,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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