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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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본다면 그 감동과 사랑이 배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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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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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음~ 영화로도 반드시 봐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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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의 인형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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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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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돌아가는 히나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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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시리즈로 꽤 인기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 그 네 번째!

첫 번째 권으로 [빙과]가 널리 알려져있는데, 나는 책으로도 만화로도 본적 없이 아무 것도 모른체 [멀리 돌아가는 히나]를 읽게 되었다.

사실 앞 시리즈와 이어지는 부분이 많으면 어쩌나 내심 걱정이 되었었다. 연결성이 있으면 아무리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울테니까..

하지만 가끔 [빙과]에 대한 사건을 얘기는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연결성은 없어서 읽은데 큰 무리는 없었다.

 

[멀리 돌아가는 히나]는 고전부 활동에 있어 1년 동안 일어났던 작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이야기로 일곱편의 단편을 담고 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참 흥미롭고 재미지다. 처음에는 신비한 사건이나 미스테리를 가지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탐정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어보니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분석하며 풀어가는 수수께끼 소설이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호타로'는 '안해도 되는 일은 안한다. 해야할 일은 간략하게'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인데, 무척 시크하고 정은 있지만 귀찮은 일은 죽어도 안하려고 하는 약간 냉혈주의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고전부에 들어오게된 '지탄다'라는 동급생을 맞이한 순간부터 그의 신조가 조금씩 깨지게 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네 명의 캐릭터가 다 독특하고 재미있다. 특히 '지탄다'는 "저 신경쓰여요."라는 한마디로 '호타로'에게 사건을 풀게 만든다. 뭔가 맹한것 같지만 똑똑하고 참하고 순수한 소녀 지탄다. 그리고 그녀의 "저 신경쓰여요."를 도저히 거절 할 수 없는 남자 '호타로'. 호타로의 수수께끼 풀이 능력을 보면 '코난'못지 않게 해결을 척척 해나간다. 어떻게 이 사건을 이렇게 풀어 해결할까? 라는 의문도 들정도로 만능 지능을 가진 소유자다.

 

 

해야할 일은 간략하게 ​호타로의 신조인 '해야할 일은 간락하게'라는 설명을 시작으로 그의 신조를 수수께끼 해결에 사용하게 되는 예시가 되는 단편이라 할 수 있다. 호타로의 친구 '사토시'가 학교에 일어난 음악실 괴담을 이야기 하면서 '지탄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귀찮아지게 될까봐 '가미야마 고등학교의 7대 불가사의인 비밀클럽 메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총무 위원회의 허가 없이는 게시판에 클럽 홍보 포스터를 붙일 수 없는데 '무당거미 클럽'이라는 비밀 클럽이 허가없이 비밀스럽게 메모를 게시판에 붙여 학생들을 모집한다는 미스테리 사건이다. 역시 유도한데로 '지탄다'는 "저 신경쓰여요"라고 말하고, 호타로는 그 비밀클럽에 대한 수수께끼를 해결하는데, 왜 이 사건으로 유도했는지 '호타로'의 신조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대죄를 짓다 호타로는 수업시간 중 옆 반인 '지탄다'가 선생님께 화를 내는 소리를 듣게 된다. 평소에 화를 내지 않는 '지탄다'가 화를 내는게 이상했던지라 사토시와 이바라는 화낸 이유를 물어보고, 지탄다는 선생님의 수업 진도에 오해가 있어 한 말씀 올렸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수업중 선생님이 한 학생에게 문제를 풀어보라고 했으나, 아무도 그에 대한 답을 못하자 화를 냈다고 한다. '지탄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직 수업이 진행되지 않았던 챕터를 수업하고 있었던 것. 다행히 오해는 풀었으나 의문점이 남는 것은 선생님은 꼼꼼히 진도를 메모에 체크하는 성격인데 왜 그런 실수를 했냐는 것이다. 또 다시 신경쓰인 '지탄다'.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이번에는 네 명이 뭉쳐 해결해 가는데. 결과를 알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흔한 실수는 아닐 것이다.

 

정체 알고보니 [빙과]사건을 해결한 뒤 다 같이 합숙하자는 의미로 온천 여행을 떠난 네 사람. '호타로'는 온천을 즐기던 중 현기증으로 쓰러져 그날 밤 혼자 잠을 청하고, 옆 방에서는 다들 모여 민박집에서 한 남자가 자살했다는 괴담을 이야기한다. 다음날 '지탄다'와 '이바라'는 그 자살한 남자의 그림자를 봤다고 하는데, '유령의 정체 알고보니 마른 참억새'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기억이 있는 자는 ​어느 날 방과 후에 남아있던 '지탄다'와 '호타로'는 억지 논리와 고약에 대해서 토론중 "10월 31일, 역 앞 고분도에서 물건을 산 기억이 있는 자는 지금 즉시 교무실 시바자키한테 와라" 라는 방송을 듣게 된다. 아무런 서두도 없이 할말만하고 끊어버린 방송에 대해서 궁금하던 중 '지탄다'가 방송으로 나온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추론해 달라고 한다. 이참에 토론중이었던 이야기를 끝맺음 할 순간이 왔다는 생각에 '호타로'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추론해 나간다. 일곱 편 중 이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지 않는 이야기로 흥미는 다소 떨어지는 내용이었다.

 

새해 문 많이 열려라  새해 첫 참배를 나간 '호타로'는 '지탄다'와 함께 신사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이바라'를 만난다음 '지탄다'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술을 전해주러 갔다가 "저도 도울게요"라는 지탄다의 말에 관계자가 광에서 지게미를 갔다달라는 부탁을 한다. '호타로'도 '지탄다'와 함게 지게미를 가지러 갔는데, 광이 아닌 헛간으로 가게 되었고, 누군가가 밖에서 문을 잠그는 바람에 나갈 수가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누군가가 '호타로'와 자신이 헛간 안에 있는 모습을 보면 난감한 상황이 생긴다는 말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스스로 나갈 방법을 찾는다. 그때 호타로는 '이바라'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분신물도 함께 한다는 것을 떠올리고 자신과 '지탄다'의 물건을 밖으로 내던지며 단서를 남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였다.

 

수제 초콜릿 사건 발렌타인데이에 받는 수제 초코렛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토시'의 말뜻에 화가난 '이바라'는 반드시 최고로 멋진 수제 초코렛을 만든다고 선포하고, 벨기에산 초코렛을 직접 구매해 커다란 하트 초코렛을 만든 '이바라'의 초코렛이 고전부 클럽실에서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지탄다'는 자신이 문단속을 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자책하며 '호타로'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귀찮은 일은 죽어도 하기 싫은 '호타로'는 '이바라'를 생각해서 찾아주기로 하지만, 사실 '호타로'는 범인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과연 누구였을까?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이 소설의 마지막 편이면서 책 제목인 [멀리 돌아가는 히나]. '지탄다'는 집 근처 신사에서 히나 축제를 여는데 히나 옆에서 우산을 받쳐 같이 걸어가 줄 남자 한명이 부족하다며 '호타로'에게 그 일을 부탁한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던 일이지만 '지탄다'가 곤란한 상황일 것 같아 승락한 '호타로'는 '오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에피소드는 사건을 푸는 이야기가 아닌 '호타로'와 '지탄다'의 마음을 알게 되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란 생각이 든다.

 

보통 단편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소설은 짧지만 흡입력은 굉장하고, 캐릭터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소설이다. 

계속 머릿속에서 맴도는 '호타로'와 '지탄다' 때문에 앞 세 권인 [빙과],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쿠드랴프카의 차례]도 읽어야만 할 것 같다. 마지막 편인 [멀리 돌아가는 히나]도 애니메이션으로 영상을 한 번 보고 싶을 정도이다.

청소년 학원물 소설이지만, 결코 단순하지도 시시하지도 않다. 이 소설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매우 깊고 단단하며 생각을 채울 수 있는 소설 모음집이다.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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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The Bees - 랄린 폴 장편소설
랄린 폴 지음, 권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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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계 영국인인 랄린 폴은 원고가 돌자마자 치열한 판권 경쟁끝에 계약이 되었고, <벌>은 다른 작가들로부터 [헝거게임]과 [다이버전트] 세대를 위한 [동물농장],[개미]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못생기고 몸집도 큰 신분 최하층인 청소벌 '플로라 717'은 호기심도 많고 용기있는 여성벌이다. 청소벌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금기이기 때문에 벙어리 처럼 살아야하는데 플로라는 호기심이 많은 벌이라 계속 질문을 하다 신분이 위인 다른 벌들한테 혼을 나기도 한다.

플로라는 부화를 한 순간 세이지 자매에 눈에 띄어 여러가지 시험에 들게 된다. 처음에는 알을 보육하는 보육방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먹이고 돌보는 일을 맡았다. 어느 날 말벌들의 침입으로 인해 자매들이 죽임을 당하고 플로라는 말벌과 싸움끝에 승리를 거두어 여왕벌을 알현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 그 후 플로라는 보급병 일을 하게 되어 밖같 세상으로 나가 식량등을 찾는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플로라는 여왕만이 가질 수 있는 알을 가지게 되고, 비밀리에 알을 낳아 키우려고 하는데, 과연 플로라는 알을 낳아 키울 수 있을까? 그리고 그녀의 운명은 어찌 될까?

 

 

" 플로라는 뒤로 물러났지만 몸속에서 이상하게 휘젓는 느낌이 들었다.

저도 모르게 더듬이 채널이 활짝 열린 그녀는 숨구멍을 모두 동원하여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더듬이를 폐쇄하려 했지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경련이 온몸을 관통했다.

그녀의 배는 따스하고 단단하게 부풀어 올랐고 복부 안 깊은 곳에서는 작은 진동이 번득였다. "

P. 184

 

 

이 소설은 신분에 따라 능력을 가지고 여왕벌을 위해 평생 희생해야만 하는 벌들의 욕망과 삶을 다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벌들의 신분은 다 꽃 이름으로 계급을 나뉘는데, 플로라 717은 그중 최하층인 신분이었다.

 

[이 소설에서 꿀벌들은 피라미드 구조와 흡사한 철저한 계층 구분과 위계질서를 가지며, 각 혈통은 대개 특정 꽃에서 화밀과 화분 등 식량을 수집하므로 그 꽃의 이름이 각 일족의 식물 유산이자 이름이 된다. '동물군(fauna)'에 대비하여 '식물군' 전체를 가리키는 '플로라'는 일족의 이름에서 이들은 특정한 식물 유산이 없고 그렇기에 피라미드의 최하층을 이루는 천민층임을 짐작할 수 있다.] P.12

 

이들은 자주 <수용하고, 순종하고, 봉사하라>라는 말을 하므로서 충성심을 보이는데, 이들에게는 욕망과 허영, 나태와 질문은 금지이며 기형은 최고의 죄악으로 생각한다. 기형이 태어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찢어 죽이는 잔인한 행동도 서슴없이 하는 벌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이들에게도 꿈과 용기 그리고 사랑도 존재한다. 플로라는 못생기고 몸집도 큰 청소벌이었지만, 호기심으로 금기에 도전하는 용기를 보여주며 꿈을 이룰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사랑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뜻한 가슴도 지닌 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만 인간이 등장하는데,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뭔가 인간과 벌들과의 삶을 다룬 이야기로 생각했었다. 벌들의 집단 생활에서 인간들에게 주는 영향과 인간들이 벌들에게 주는 영향과 피해 등을 좀 현실감있게 표현한 작품을 기대했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읽으면서 계속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이 떠올랐다. 이 애니메이션은 꿀벌세상에서 인간세상에 나가 모험을 통해 그들이 느끼는 세상 그리고 인간들이 그들에게 끼치는 영향 등을 재미있게 풀어나간 어린이 만화영화인데, 어쩌면 나는 이러한 스토리를 원한건지도 모른다. 좀더 풍부한 상상력과 모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환상적인 이야기 대신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금기를 향한 호기심을 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주려 했던 것 같다. 소설 속 왕자벌들의 독점욕이나 하층 계급을 무시하는 상위층 계급들의 태도, 다른 곤충들로부터 느껴지는 두려움, 그리고 아이를 향한 모성애 등등이 인간 세상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벌들의 계급 사회는 인간과 같고, 삶은 벌들과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읽다보면 마치 18세기의 왕실속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벌들의 삶과 특징이 무척 잘 표현된 소설이지만, 종교적인 부분이 좀 느껴졌기 때문에 내가 읽기에는 조금 이해하기 쉽지 않았고, 환상과 모험을 기대한 나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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