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잊지 마
미셸 뷔시 지음, 임명주 옮김 / 달콤한책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책을 다 읽고 떠오른 네 글자.
반.전.대.박
다른말이 필요없었다, 그냥 읽고 마지막을 알게 되면 저절로 나오게 되는 말이었다.

평소에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엄청 기대되는 책이었고,
사인회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 <그림자 소녀>라고 말씀드렸더니,
그 책을 좋아했다면 이번 소설도 무척 마음에 들거라고 대답해 주셨다.
정말 그렇다. <그림자 소녀>다음으로 <절대 잊지마>가 좋아하는 책이 될 것 같다.
제목처럼 절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한 페이지..눈물이 날뻔했다.

한쪽 다리에 의족을 차고 달리기를 즐겨하는 아랍 청년 '자말'은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지나가다 빨간 스카프와 함께 절벽끝에 서 있는 한 여인을 발견한다.
속옷이 다 보일정도로 옷이 다 뜯긴 이 아름다운 여성은 절벽으로 뛰어내릴 것 처럼 보였다.
그런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자말은 스카프를 잡으라고 주었지만, 잠깐 그녀에게 넋을 빼았긴 그 순간 여인은 스카프를 쥐고 절벽으로 뛰어내리게 된다. 절벽 아래로 내려온 자말은 그녀의 목에 스카프가 둘러져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한다.

분명 본인이 직접 뛰어내렸는데, 어째서 목에 스카프가 둘러져 있을까?

여기서부터 자말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하던 중 옛 과거에도 이러한 똑같은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자말은 덫에 걸린걸까? 아니면 기억을 못하는 범죄자 일까?

읽으면서 계속 그 생각을 했다. 자말이 정말 무죄일까? 아니면 무슨 실험을 하고 있는걸까?
결말을 계속 추리했음에도 결코 알 수가 없었다.
매번 작가님의 책을 읽을 때마다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 좋아서 이번 소설도 그런 반전을 기대했는데, 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절대.절대. 마지막 페이지를 먼저 읽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소설을 읽어내려 갈 때 그 상황을 느낄 수 없고, 마지막을 읽었을 때 느끼는 감정 또한 느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등장인물이 헷갈려도 천천히 읽다보면 어느새 스토리가 파악이 되고,
결말에 가서야 모든것이 다 밝혀진 진실에 대한 충격이 더욱 와닿을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을 해주고 싶지 않을까?

자말... 이 바보같은 남자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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