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우리는 거짓말쟁이
E. 록하트 지음, 하윤숙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라는 것을 읽는 도중 알아버렸다.
그래서 놀랍다는 반전을, 반전때문에 줄거리 조차 얘기 할 수 없다는 이 소설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지고 말았다. 그러나 다 읽고 난 지금 생각해보니 반전보다는 그동안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범죄자 없고, 실패자 없고, 아름답고 부유한 싱클레어 집안의 첫 번째 손녀 '캐이든스' .
여름만되면 온 가족이 집안 소유의 섬에서 휴가를 보내는 데, 사건이 발생한 이 날도 어김없이 케이든스는 섬으로 휴가를 보내러 왔다, 케이든스의 사촌 '미렌'과 '조니' 그리고 이모 애인의 조카 '갯' 이렇게 넷은 항상 붙어다니며 여름을 보낸다. 이 당시 열 다섯살이었던 캐이든스는 이 날 사고로 머리를 다치고 사고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열 일곱이 되어 다시 섬에 오게 된 케이든스는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 가족들과 친구들 때문에 답답해하고, 그 진실을 알기 위해 계속 기억을 끌어내려 애쓴다.

 

마치 일기장을 보는 듯이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녀의 감정에 대한 글이 많아 과거 이야기인지 현재인지, 환상인지 가끔 헷갈리도 하다. 그리고 갯을 향한 케이든스의 사랑으로 이 소설은 미스터리가 아니라 로맨스인가?라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 아니면 그냥 철 없는 사춘기 아이들의 사고치는 이야기 인가? 물론 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때문에 절반은 재미있었던건 사실이지만. 결과가 씁쓸해서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장르의 이야기는 꽤 많이 접해서 사실 놀라울 건 없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영화로 만들면 영상이 참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특히 결말을 영상으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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