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본다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보통 우리는 출근길과 퇴근길이 같고, 등교길과 하교길이 같다.

일정한 패턴속에서 매일을 반복하고 있는 삶속에서 누군가 나의 모든 일정을 알고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무척 소름끼치고 불쾌하겠지..

작가의 상상력이 실제가 될 수 있을 만큼 우리는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

그리고 나는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내가 다니는 길이 이렇게 신경 쓰여 본적은 처음이다. 

나도 모르게 상상을 하게 된다.


'조 워커'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경리로 근무하는 40대 주부다. 어느 날 지하철을 타며 퇴근하던 조는 신문에서 광고하나를 본다. 

이상한 성인 채팅 광고인 듯 한데, 거기에는 사이트 주소와 연결이 되지 않는 전화번호 그리고 한 여성의 사진이 있었다. 

그런데 그 사진 속 여성이 왠지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조는 가족에게 말하지만 그녀가 아니라며 별일 아닌듯 넘긴다.

그러던중 한 여성이 소매치기를 당하고, 또 한여성은 살해를 당한다.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라고 생각한 조는 신문에서 그 광고를 통해 보았던 얼굴이라는 것을 이내 떠올린다. 그리고 경찰에 그 정보를 알려주며 자신도 당할것이라는 불안감에 매일 출퇴근길이 신경쓰여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다. 조의 상황을 받아드리고 광고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 순경 켈리는 수사에 참여하고, 사이트 접속에 중요한 정보를 알아내므로써 사건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


스토리자체가 무척 기발하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조가 느끼는 심리적인 불안과 점점 조여오는 집착을 주로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감있게 전개되서 손을 놓고 싶지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몇장을 남겨두고 펼쳐지는 전개는 심장을 조여올만큼 무척 흥분되었다.

읽다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 의심스럽고, 이 사람이 범인일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아니게 되고, 오히려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져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반전이 정말 최고였다. 아직도 소름이 안가실 정도로 놀랐던 순간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작 <너를 놓아줄게>보다 더 재미있고 더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더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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