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술래잡기 모삼과 무즈선의 사건파일
마옌난 지음, 류정정 옮김 / 몽실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중국소설은 지금까지 <13.67> 이 한권만 읽어봤는데.. 솔직히 <13.67>은 내 취향이 아닌지 그닥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소설은 나랑 안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신의 술래잡기>를 읽어보니 그건 아니었다. 이 소설은 정말 생각해본적 없는 독특한 살해법으로 영화에서도 본적 없는 그런 잔인함에 엄청난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줬다.

표지만보면 섬뜩한게 공포소설 느낌도 나지만 사실 범죄행위가 잔인할뿐 스토리는 무척 안타까운 슬픔을 담고 있다. 게다가 연쇄살인마 L을 쫓으면서 만나는 또 다른 사건들은 소설을 지루할틈 없게 만든다. 장편이지만 단편같은 느낌도 드는 이런 소설은 최혁곤 작가의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런 형식의 소설이 지루하지 않고 무척 재미난 것 같다.

사신의 술래잡기 속 두 주인공 모삼과 무즈선은 굉장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절대적으로 모르는게 없는 것 같다. 이 두 사람을 통해 나는 처음으로 '시랍', '질식성애증'이란것을 알았다. 독특한 방식의 이 살해법들은 상상만으로도 무섭고 소름끼친다. 하지만 이런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들에게는 숨겨진 슬픈 사연이 있었다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과연 정의란 무엇인지...
극악무도한 L은 나쁜 놈인게 확실히 맞지만..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L은 누구고 언제 잡히게 될것인지 궁금증만을 남겨놓고 끝이 났다. 그렇다는건 후속작이 있다는 것인데.... 꼭 후속작이 출간될 수 있기를, 모삼과 무즈선의 활약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작품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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