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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오더 ㅣ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7월
평점 :
<메이즈 러너>시리즈의 프리퀄인 킬 오더에서는 그동안 시리즈를 읽으면서 궁금했던 플레어 바이러스와 '사악'이라는 단체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었다. 읽는 내내 이 단체의 행동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킬오더를 다 읽은 지금도 이들의 계획은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마크와 트리나는 함께 전철을 타고 가는 도중 갑자기 차가 멈추고 정전이 되어버린다. 이 둘은 전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려는데, 사람들의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리고 그들의 몸이 순식간에 불타버린다. 이 두 사람은 위험을 느끼고 반대로 뛰어가다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이 남자와 함께 했던 일행과 합류해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간다. 순식간에 닥쳐온 재앙으로 마크는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한 체 친구 트리나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안전했던 생활도 잠시 하늘에서 버그가 날아오고 이들을 향해 바이러스가 든 화살을 쏘아댄다. 그중 한 화살이 일행 중 한 사람을 맞추고, 마크와 알렉은 그 버그에 올라타 비행으로부터 추락시킨다. 버그안에는 바이러스가 든 화살이 가득 있었으며, 알 수 없는 공격으로 충격을 받은 이 두 사람은 이들의 정체를 밝히려 조사하기 시작한다.
추락시킨 버그에서 일행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 마크와 알렉은 화살에 맞은 친구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원인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버그 기지가 있는 곳으로 떠나기로 한다. 마크와 그의 일행들은 길을 떠나는 도중 자신들과 똑같은 공격을 받은 한 마을을 발견하고, 거기서 '디디'라는 한 여자아이를 만난다. 이 아이는 팔에 화살을 맞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지 않아 마을 주민들로부터 버림을 받고 홀로 살고 있다가 마크 일행을 만나게 된 것이다. 트리나는 가여운 아이를 혼자 둘 수 없다 여기며 같이 가기를 희망한다. 디디와 함께 떠난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고, 미친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트리나와 헤어지게 된 마크는 그녀를 찾기 위해 미친자들이 사는 소굴에 들어가게 된다.
바이러스로 인해 미쳐버린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화 '크레이지'의 장면이 떠오른다. 이들은 좀비도 아니고 흡혈귀도 아닌데, 사람을 물고 뜯고 헤친다. 역시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다. 디스토피아 소설이나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아마 이런 두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스릴감을 맛볼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실제 상황이라면 아마 생존하긴 힘들것이다..
프리퀄이라서 그동안 몰랐던 것을 알게되어 재미는 있었지만, 메이즈러너가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어 그만큼의 긴박한 속도감을 안겨주지는 못했다. 그리고 캐릭터는 역시 '토마스'와 '민호'를 따라올 인물이 없다. 킬오더에서 이미 이들의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다음권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로 나올지 궁금하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