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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녀
미셸 뷔시 지음, 임명주 옮김 / 달콤한책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책 평이 좋아서 읽어보게 된 소설 [그림자 소녀]
사전 정보 없이 그냥 읽었는데, 와! 이 소설, 읽다보면 예상이 어느정도 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하나는 놓을 수가 없었다.
예상보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1980년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탑승한 모든 사람들은 사망한 가운데 갓난 아기 한명만이 살아남는다.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 했던 시대로 아이의 친자를 확인 할 수 없었던 두 가족이 서로 자신의 손녀라고 주장하며 법정 싸움을 하게 된다.
한 재벌가의 손녀 이름은 '리즈로즈' 그리고 한 평범한 가족의 손녀 이름은 '에밀리' 하지만 언론에서는 아기의 진짜 이름을 알 수가 없어 두 이름을 합쳐 '릴리', 또는 '잠자리'라는 별명을 붙여 불렀다.
18년 후 릴리는 18세 생일날 한 일기장을 받게되고, 그 일기장 안에는 모든 진실이 담겨있었는데..
과연 릴리의 진짜 가족은 누구일까?
이 소설은 어느정도 반전에 대한 추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고,
결말을 알고나니 왠지 조금은 허무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두 집안의 싸움이 결국 이것 때문에? 하..)
이 소설에 대해서 누가 나쁘고 누가 죄를 지었냐를 묻는다면 솔직히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자세한 이야기를 쓰면 스포가 될 우려가 있어 쓸 수가 없지만, 결국 핏줄이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각 가족들만의 고통과 시련이 느껴지는 가슴 저미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은 어느정도 해피엔딩.
이 소설은 내게 물어본다. "만약 나 자신이 '릴리'였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