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수호자 바스탄 3부작 1
돌로레스 레돈도 지음, 남진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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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하얗고 가는 소녀의 손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도 궁금했다.

가냘프로 순수한 그런 모습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감춰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림일지도 모른다.

 

깊은 고통의 과거를 안고 있는 아마이아 형사는 10대 소녀가 목이 졸리며 살해당한 처참한 사건 현장에서 그녀의 고향인 엘리손도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산시고리라는 케이크를 발견한다. 총 세 명의 소녀가 발견되고 연쇄살인사건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녀는 사건을 조사하러 엘리손도에 머문다.

 

엘리손도에서 머물면서 스트레스와 악몽으로 불안을 겪는 아마이아는 사건 조사 중 범인에 대한 특이한 이름을 듣게 된다. 그것은 다름아닌 신화 속에서 등장하는 숲 속의 파수꾼 '바사하운'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신화일뿐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아마이아는 어느 날 숲속에서 이상한 모습을 한 하나의 형체를 발견하고, CCTV로 돌려본 그녀는 그것이 바사하운이라는 한 박사의 말에 믿을 수 없어한다. 사건의 단서는 자꾸만 미궁속으로 빠지고 앞으로 전진해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극도로 스트레스가 쌓인 아마이아는 계속해서 악몽을 꾸고 어릴적에 자신에게 폭력을 행한 어머니에 대한 생각으로 점점 괴로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마이아는 사건의 단서를 하나 잡게되고 그것을 증거로 범인에 점점 가까워져 간다.

 

이 소설은 사건 해결을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고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아마이아'라는 주인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 읽었던 추리소설은 개인의 삶보다는 사건 위주로 진행되는 이야기였기에 이 책은 추리하는 묘미가 좀 떨어졌다.

또한 범인에 대한 예상은 절대 할 수 없어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 있는데, 이러한 결말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범인이라 놀랬지?' 라며 반전을 주려는 억지스러움이 느껴졌다. 꼭 그 사람이 범인이었어야 했나? 조금은 이해할 수 없던 부분중 하나였고, 어릴적 어머니에게 폭행을 당하게 된 아마이아의 어릴적도 뭔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자세한 이야기는 2부에서 나올 수도 있지만, 뭔가 명쾌하지 않고 후련하지 않았다. 어쩌면 2부,3부로 이어 출간 될 이야기라서 궁금증에 대한 여지를 남기려고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마지막에는 궁금증을 남겨놓고 끝났지만.. 아무튼 다음권을 읽어야 할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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