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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이즈 메모리
앤 브래셰어스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만약 전생이 있고, 그 전생의 기억을 안고 환생을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전생이지만 자신의 과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기억 한다면 현 삶에서 무척 혼란스럽고 힘이 들 것 같다.
현재 살면서 잊고 싶은 기억들이 많은데 자신이 살아온 모든 전생을 잊지 않고 다 기억한다면... 생각만해도.. ㅠㅠ
전생의 기억을 안고 계속 환생을 하는 '대니얼'. 그는 사랑하는 여인 '소피아'를 만나기 위해 환생만 하면 그녀를 찾으려 한다.
전생에서 소피아는 대니얼의 형수였다. 자신의 실수로 불타는 집에서 죽은 한 소녀가 다시 환생하여 자신의 형의 아내가 되어 나타났을 때 대니얼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자신때문에 그녀가 죽었다는 죄책감도 있었지만, 흉폭한 형의 아내라는 사실이 더욱 그를 슬프게 만들었다. 어느 날 대니얼은 손찌검을 하는 형에게서 소피아를 구하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같이 집을 나온다. 그녀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고 형과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집으로 혼자 돌아가던 대니얼은 형이 찌른 칼에 맞아 죽게 된다. 이후 다시 환생한 대니얼은 어린아이의 몸으로 소피아를 찾아갔지만 그녀는 이미 중년 여성이 되어 있었다. 소피아는 매번 다른 사람으로 환생을 하지만, 대니얼은 그녀의 영혼을 알라보는 능력이 있어 모습은 달라도 같은 소피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소피아는 전생을 기억하지 못해서 대니얼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10대인 '루시'라는 소피아의 환생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전생의 기억을 다 말해주지만 루시는 겁을 먹고 그 자리에서 도망을 치게 된다. 대니얼은 마음에 성처를 입었지만 잠시 루시를 떠나고 몇 년 후 그는 다시 한번 루시를 찾아가기 위해 그녀의 집앞으로 가게 된다.
한 여인만을 계속 사랑하는 한 남자의 러브스토리라서 꽤 아름답다 생각하며 읽었는데, 사실 감동적인 로맨스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아찔한 사랑도 없었다. 소재가 좋아서 기대를 안고 읽었는데, 결말이 너무 아쉬워서 만족스럽지 못한 소설이었다.
솔직히 이런 결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ㅠ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다른 결말을 기대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