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자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 옮김 / 단숨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몽유병자.. 드디어 읽었다!

이전 작품 '차단'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이번작품도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기대한 보람이 있었다.

 

몽유병.. 어릴적에는 몽유병이란 그냥 수면중에 왔다갔다 돌아만 다니는 단순한 수면장애인 것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몽유병은 수면중에 대화도 가능하고 무언가를 작업할 수도 있고 심지어 사람도 해칠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몽유병환자가 수면도중에 차를 몰고 가서 장모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 정작 본인은 잠에서 깬 후 자신이 한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무섭고 섬찟한 이야기인가..

 

이 소설의 주인공 '레온'은 어릴적 사고로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되면서 몽유병을 앓기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치료로 어느정도 치유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아내가 갑자기 집을 나가 사라져 버리고, 그는 자신의 병이 재발하여 아내에게 해를 입힌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카메라를 설치해 자신의 잠든 순간을 촬영한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레온은 녹화된 화면을 보면서 예상치 못한 자신의 행동에 놀라게 된다. 온몸에 오물을 뒤집어 쓰고 어딘가를 돌아다니다온 자신이 점점 의심스러워지고, 자신이 수면도중 다니던 곳에서 아내의 휴대폰을 발견하면서 그녀가 어딘가에 갇혀있다고 생각하며 찾으러 다닌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끊이질 않고 계속 이어진다. 한밤중에 읽었던터라 마치 공포영화를 보듯이 다음 장면에서 뭔가가 나올까봐 바짝 긴장하면서 읽었다. 읽는내내 도대체 이 작가는 이 소설의 결말을 어떻게 해결할런지 궁금해서 쉽게 놓고 잘 수가 없었다. 첫 반전은 생각지 못한 부분이라 좀 놀랬는데, 마지막 반전은 살짝 예상한 부분이라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런 소설이었다. 그런데, 엔딩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내 마음대로 결말을 지어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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