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줄 몰랐어
모르강 스포르테스 지음, 임호경 옮김 / 시드페이퍼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을 받고 표지를 본 순간 놀랬다. 피의 표현이 너무나 리얼하다. 섬짓했다.

제목도 오싹하다. <죽을 줄 몰랐어>라니.. 왜 이런 제목을 썼는지는 결말을 읽고나면 알겠지만, 모른 상태에서 보면 꽤 무섭고 자극적이다.

 

'야세프'는 25살 청년으로 전과자다. 자잘한 경범죄에서 강도 그리고 납치까지 점점 범죄의 강도가 쎄지는 범죄 세상의 무법자였다.

그는 돈 때문에 유대인을 납치하기로 한다. 유대인을 납치자로 찍은 이유는 유대인들이 돈이 많기 때문에 몸 값을 요구하면 순순히 내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야세프는 패거리 일당의 우두머리 였다. 그는 납치 계획을 패거리와 함께 짰는데, 이들의 나이는 대개 10대였다. 처음에는 유대인 '무스'라는 남학생을 납치하려 했으나, 그가 도망을 치는 바람에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다시 한번 계획을 짜내어 '엘리'라는 또다른 유대인을 납치하게 된다.

 

<죽을 줄 몰랐어> 이 소설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그래서 다른 스릴 소설과는 달리 진행 흐름이 느리다. 천천히 그들의 생활과 범죄 행동을 보여주면서 중반을 넘어서야 본격적인 엘리의 납치 상황을 보여준다. 초반에는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후반 엘리의 상황을 보고나면 읽음에 속도가 붙는다.

 

만약 이 소설이 단순한 픽션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면 그저 재미있게 읽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 말에 읽는 동안 엘리의 고통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이 이야기가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범죄자들의 나이가 대부분 10대였다는 것이다. 복수나 원한으로 인한 범죄가 아닌 단순히 돈 때문에 납치를 계획했다는 이들의 행동에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맞이 했다. 너무나 잔혹하고 슬픈 사건이었다. 책을 읽고 책을 덮고 표지를 다시 보았다. 제목이 눈에 다시 들어온 순간이었다.

<죽을 줄 몰랐어> 그들이 핑계를 대기 위해 하는 말 인 것 같다. 표지 위에 표현된 핏 자국은 엘리의 고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동안 읽어왔던 스릴 소설과는 조금 다르다. 긴장감을 주고 범인을 유추해가며 읽는 추리소설도 아니다. 그냥 처음 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내려가는 소설이다. 하지만 새로운 장르 소설 하나를 발견한 것 같다. 추리소설도 아닌, 미스터리 소설도 아닌, '르포' 소설이라는 장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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