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뿌리는 자 스토리콜렉터 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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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로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뒤를 이어 강력한 충격을 또 한번 안겨줄지 무척 기대를 하면서 읽었다. 현재 역순으로 출간이 되고있어 이어지는 부분이 조금 뒤죽박죽되는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사건 내용은 다르기 때문에 역순으로 읽어도 큰 지장은 없었다..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서 사건을 끊임없이 해결하던 피아는 오랜만에 남편과 중국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낸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그날 사건이 발생하고, 피아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사건현장에 투입하게 된다.  풍력에너지 개발회사 윈드프로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한 모습을 본 피아는 이 사고가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눈치채고 하나씩 조사해나가기 시작한다. 풍력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풍력발전소를 건립하려는 회사와의 싸움속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음모와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그로인해 가면으로 덮여있던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점점 들어나게 된다. 과연 어떤것이 진실이고.. 어떤것이 거짓일까?

 

이 소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은 돈, 진실, 복수다.. 돈으로 인해 죽고 사는 현실을 '바람을 뿌리는 자'에서 톡톡히 보여준 것 같다. 돈때문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캐릭터 성향마다 잘 표현해 주었고, 그에 대한 인물들의 행동들을 적절히 현실감있게 표현한 것 같다.. 소설을 중간정도 읽다 보면.. 인물이나 묘사가 스티븐킹의 언더더돔과 조금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으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읽고나서 이 책에 반하게 된 이유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심한 욕설이나 잔인성, 선정적인 부분이 약해서였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욕설은 적어도 선정적인 부분이 좀 많아서 읽을 때마다 불편했다.. 집중도 좀 잘 안되는 것 같고... 주인공 피아를 제외하고는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들이 죄다 의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성격이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안타까운건.. 보덴슈타인의 사랑이 아닐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너무 재미있게 본터라.. 이번 작품은 확~ 와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람을 뿌리는 자' 나름에 재미를 느낄 수는 있었다. 이상하게도..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은 재미를 떠나서 꼭! 반드시! 봐야만하는 중독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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