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받고 처음에 놀랐다. 너무 두꺼워서. 주로 자기 전에 두 시간 정도를 읽는데, 그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읽지 못해 혹여 서평을 2주안에 작성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다. 그러나 그건 괜한 걱정이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있어 늦은 밤 잠을 자기 싫을 정도로 빠져 읽었으니 말이다.

1994년에 오르피아라는 곳에서 고든 시장 가족 세 명과 조깅을 하던 여자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을 검거하던 도중 추격전이 일어나 그만 범인은 사망하게 되고, 그렇게 이 사건은 종결이 된다.

20년 뒤, 고든 시장 살인사건을 담당했던 '제스'의 은퇴식에 '스테파니 메일러'라는 여기자가 나타나 20년 전 사건에 오류가 있고 범인을 잘 못 짚었다는 말을 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제스는 이미 끝난 일이며 범인은 사망했다고 말하며 그녀의 요청을 무시했다. 그런 뒤 스테파니는 실종 되고, 그녀의 실종이 20년 전 사건과 연결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제스는 사건을 재수사 하게 된다.

책이 두꺼운 만큼 등장인물 또한 엄청 많다. 처음에는 누가 누군지 무척 헷갈려 다시 읽곤 했는데, 알고보니 맨 뒷장에 등장인물 목록이 따로 있었다. 게다가 인물들마다 특징이 있어 그 사람들의 다른 면모를 알게되는 재미도 쏠쏠했다. 페이지가 700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할틈 없이 술술 읽힌다. '해리 쿼버트'에서도 느꼈지만 '조엘 디케르' 작가는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있어 정말 대단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 사람이 범인인줄 알았는데, 저 사람이 범인이고, 또 저 사람이 범인인줄 알았는데, 아니고... 이제 진실이 밝혀지나!!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김빠지게 안밝혀주고... 완전 나를 들었다 놨다 했다. 근데 이러한 스토리 진행이 너무나 재미있어 정말 진심 빠져 읽었다. 결말에 가서는 와~대박! 을 외치며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 소름 돋을 정도로 이야기의 퍼즐이 딱딱 들어맞는다. 정말 나쁜 놈들은 어떻게든 그 값을 치르는구나.. 라는 생각에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진짜 더위를 잊을 정도로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조엘 디케르!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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