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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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게 읽어보라며 하루만에 다 읽으셨다며.. 권해주신 책

60이 넘으신 몸도 불편하신 분이 눈도 침침하실텐데... 그래도 책을 놓지 않으신다..

멀리 있는건 안보여도 가까이 있는 책은 잘 보이는 눈으로 늙었으면 좋겠다.

돋보기 안 쓰고 책 실컷 볼 수 있도록 ... 그래야 늙어서 책보는 즐거움을 잃게 되지 않기를..

 
계절을 느끼고 인생을 사는데 깊이 있는 생각을 더하는 것은 자연을 아는 것 같다.

새소리와 꽃의 변화 나무와 물의 변화를 통해..

그리고 차와 책, 음악을 좋아하는 법정스님은 사는데만 급급해지 나를 돌아보게 했다.

난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현대인의 축에 끼었던 모양이다. 

 
녹차에 한참 빠졌던 내가 요새 커피에 홀릭 중이었는데 녹차에 대한 애정이 다시금 샘솟게 하는 차에 대한 얘기도 있고..

별로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요샌 머리를 식히고 마음도 가라앉히고 쫓기듯 경쟁하듯 살고 싶지 않아서 관심을 갖아본다.

머릿속에 뭔가를 넣지 않으면 누가 뭐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괜한 욕심과 열등감으로 이러는것 같다.

난 결국 열등감 투성이였던가보다...

 책을 선별해서 봐라. 내 귀중한 시간과 기운을 부질없는 일에 소모하지 말고 친구를 골라시키는 것. 책을 골라 읽는것

책을 가려서 읽어라, 읽고나서 남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 좋은 책

읽을 책도 많은데 시시한 책에 시간과 기운을 빼앗기는 것은 인생의 낭비

두번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사실 한번 읽을 가치도 없다.

읽을 때 마다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책, 잠든 내 영혼을 불러 일으켜 삶의 의미와 기쁨을 안겨주는 책이 수명이 길다.

책을 가까이 하면서도 그 책으로 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사람은 책을 읽어야 생각이 깊어진다.


학교 교육도 따지고 보면 책 읽는 훈련이다.

책을 읽으면서 눈이 열리고 귀가 트인다.

책에게 읽히지 말라, 책에 얽매이지 말고 책으로 부터 자유로워져라.

좋은 책의 내용이 나 자신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 때 문자의 향기와 書券의 기상이 내 안에서 움트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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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잘먹고 잘사는 법 47
김준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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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에 커피에 홀랑 반해서 커피를 이것저것 구매하고 종일 마시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커피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연스레 커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왜 향기는 느껴지는데 맛이 안날까.. 궁금했었고..

왜 커피를 내릴 때 오일 냄새가 날까...

내가 마시는 커피는 과연 어느나라에서 생산된 어떤 커피일까..

이름이 다 다른데 .. 대체 뭘까?

이런 모든 궁금증들을 가볍게 풀 수 있었다.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내가 어떤 커피를 마시고 있구나.. 어디서 생산된 커피이고 이런 향을 갖고 있구나.. 일상적인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커피빈은 아라비카가 제일 좋고 그다음은 로부스타, 리베리카순인데 인스턴트커피는 주로 로부스타로 만든다고 한다. 리베리카는 품질이 낮아서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고 하고.. 커피이름인 아라비카.. 요게 바로 커피종류였던 것이다.

난 선전에 나오는 아라비카 원두~ 그 소리의 의미를 이제 알았다.

 

슈프리모는 콜롬비아 커피

블루마운틴은 자메이카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 이런식으로 그동안 이름만 들었던 것들이 어느나라 커피인지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에스프레소가 오히려 카페인이 더 적다는 사실..

카페인 적게 섭취하는 커피마시는 법, 좋은 원두 고르기.. 등등

 

작지만 너무나 알찬 책이었다.

뒤쪽엔 카페오레, 카페라테 등등을 만드는 법도 있어서 왜 비슷한 맛있데 이름이 달랐을까..하는 궁금증도 한방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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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1994-2005 Travel Notes
이병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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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인 이병률의 산문집!

산문집이 뭔지 나는 잘 모른다. 시인 정호승이 쓴 산문이라고 해야하는 책.. 내인생에 힘이 되어준한마디..이걸 읽을 때와 비슷.

처음 시작은.. 뭐 이런걸.. 자기 생각, 자기 일기를 나보고 훔쳐보라는건가?! 이런 느낌이었다.

그런데 읽다보면 공감, 뭔가 느껴지는 것, 그리고 배울 점, 생활에 적용해볼 내용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도 그랬다.

하얀 표지위에 딸랑 두글자 끌림을 보고서는 책 표지가 구겨질까봐 벗겨내고 볼까..싶어서 책 표지를 걷어내는 순간.

초컬릿 같은 또 다른 표지가 나타난다. 그렇게 도톰한 책장을 넘겨가면..

이쁜 사진들과 함께 저자의 생각과 삶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순간순간 내가 남의 생각을 훔쳐보나 싶은 이상한 생각이 전혀 안 드는건 아니다.

남의 여행하고 다닌거 사진찍은거 그거나 보고 있으면서 부러워하라는건가? 괜한 퉁명스런 감정이 몰려오기도 한다.

아마도 이건 내가 못 하니까 시기 질투 하는걸게다.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두뇌에 휴식을 주는 책이 필요할 때,

지식과 정보에 휘둘려서 마음에서 좀 무언가를 내려 놓아야 할 때,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궁금할 때,

내가 가보았던 여행지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을 때,

그 여행 장소를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고 싶을 때,

 

그 때 끌림이다.

 

정보와 지식제공만을 책이라고 여기고 소설, 수필, 시는 책도 아니라고 여기던 내게..

새로운 책들을 만나게 해주는 은희~ 복받을껴

가끔 행낭으로 도착하는 책들을 받는 순간 어쩐지 당첨된 기분이 들어 들떠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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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즐거움 - 삶에 지친 이 시대의 지적 노동자에게 들려주는 앤솔러지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김욱현 외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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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처음 받아보면 두께에 압도당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은 가볍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어쩐지 이걸 다 읽으면 꽤 똑똑해 질 듯한?ㅋㅋ

이 책은 저자가 편지를 보내듯이 누군가를 대상으로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to. XX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처음의 형식이 그럴 뿐 그냥 줄줄이 말하고 있는 문체이다.
그러다보니 두께에 비해서 생각보다 책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

지적 노동을 했던 실존 인물들과 저자 주변의 사람, 저자를 예로 들면서
지적 노동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바탕과 주의점, 인생과 살아가면서 겪을 것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고 있다.

소설을 읽듯이 그냥 저냥 넘어가는 일상적인 내용들이다.

정보나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은 없고, 읽는 도중 내가 필요한 것들 공감하고 느끼는 것들을 수용하면 된다.
다른사람의 삶과 생각들을 경험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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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가토 다이조 지음, 이인애.박은정 옮김 / 고즈윈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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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적 의존심리에 대해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대체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 번역이 그런것인가!  

심리학원론만 수강했던 나에게 유아적 의전심리라는 단어는 기억에도 없는것인지 아니면 원론에서는 안나오는 내용이었는지...어쨌거나 나는 대충 문맥상으로 이해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극단적으로 짧게 말하자면 이상한 성격은 어릴 때 잘못 자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테 의존하려고 뭔가 바라고 있기 때문에 나도 그 대가를 원해서 눈치를 보고 뭔가 잘못 했다고 느끼고 유난히 뭔가를 해야만 하는 듯이 행동한다는 것이다.  

목차에 열거된 상황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두껍지 않고 가볍게 그냥 아~그럴수도 있겠구나,,하면서 읽으면 되고, 내가 골라서 나한테 적용해야 할것은 뽑아서 내것으로 만들면 된다. 

내용은 나름 나에게 도움이 되었지만 유아적의존심리가 뭔리 모르겠어서  별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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