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식 - 건강을 원하면 아침을 굶어라
히가시 시게요시 지음, 안중식 옮김, 코우다 미츠오 감수 / 지식여행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6년전에 약물로 인해서 살이 과하게 찌는게 싫어서 다이어트를 해서 황달이 생겨 의사와 상담중에 들은 말이

아침을 가볍게 먹어보란 얘기를 들었다. 본인도 이십여년간 그렇게 아침을 가볍게 먹고 (술 담배 안하심)지내지만

많은 스케쥴을 소화해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하고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온갖 환자를 만나면서 한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고 늘 (정년을 앞두고 계신나이) 활기차고 목소리도 힘이 있었다.

기력이 없어 보이거나 계단이 아닌 엘레베이터를 타는 모습을 본 적도 없었다.(난 꽤 자주 가는 환자로 자주 봄)

정황상 괜찮을 것 같아서 나도 아침엔 가볍게 먹기도 하고 우연히 이런 저런 책들에서 아침은 거르라는 말을 보았다.

외국에서 쓴 책인데 아침을 거르면 건강해지고 공복을 길게 갖으라고 했다.

이 후 일본의 이시하라 유미는 아침에 생강홍차에 꿀정도만 넣어도 충분하다고 하지를 않나..

힘을 입어 수 년간 아침을 거르고 생활했다.

처음엔 하루 종일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여볼 요량으로 시작한 것이었다.

내 직업은 사무직이어서 육체활동이 적은 편이었고 질병으로 치료 중이어서 출퇴근 이외의 다른 활동은 없었다.

하지만 읽어보면 1일 2식은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고 어느정도는 개인 차를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 뜨끈하게 밥을 먹고 가면 더 춥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

체온이 올라가면서 추위를 덜 느끼게 되니 몸을 움츠리지 않고 활동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의 책을 읽어보면 공부하는 학생의 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아침에 당분을 섭취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먹어줘야 한다는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한다.

현대인은 하루 종일 섭취하는 칼로리가 과하므로 그 소화과정의 부산물과 가스 독성이 몸을 해롭게 하고

위장이 쉴 시간도 없다.

숙변에 대해서도 꽤 진지하게 말하고 있고 읽다보니 둔중간장이란 말도 나온다.

아무래도 나 같은 만성질환자의 경우엔 어지간한건 다 내얘기 같게 들리기 마련이지만 숙변과 둔중간장에서는 뜨끔했다.

인체 내에서 장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준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식사는 한국의 전통식사 법이 좋은 것 같다. 현미를 비율을 점차 늘려가면서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고

육식을 최소화하는 방법(저자는 되도록이면 아예 안 먹기를 추천)

과식으로 인한 증상이 소개되는데 이는 내가 체험으로 직접 겪은 것들이라 진짜라고 믿어진다.

과거에 채식과 소식으로 2년간 지낼 때는 몸도 가볍고 통증이 없었다. 그러나 3년 전 부터 식사도 엉망으로 하고

아침에도 단것과 기름진것을 가리지 않고 먹고 육식을 사자처럼 하고 난 후 확실히 통증도 생기고 장의 상태가 엉망이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적게 먹어도 건강해지는 이유와 채식위주로 먹어도 충분히 단백질이 섭취되어 근육이 생기는지

육식과 알코올의 섭취 , 역시 일본사람이라서 또 니시건강법을 추천하고

각종 질병의 형태에서 작용하는 1일 2식의 장점을 나열한다.

그런데

이 방법 중에서 주의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다른 책에서는 체온을 높여서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유지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배를 차게 하라니.. 이건 개인의 차이가 있으니 자기 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옳겠다.

어색한 요요법..물론 이 책에서 이걸 권한게 아니라 잘못 됐다고 지적한건데 요요법이란 단어가 어색하다.

요료법을 늘 듣고 살다가 요요법이라고 하니 표현이 어색하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헬리모박터 필로리..이건 따로 검색했다. 생소한 필로리 때문에

책에서 읽은 발아현미 때문에 현재 현미를 3일 째 담가두고 있는데 아직 변화가 없다. (추워서 그런가보다)

부록의 증상을 읽고 있으면 꼭 실천해보고 싶어진다.

역시 건강서에서 중요한 것은 내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꾸준이 오랫동안 성실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내가 1일2식을 할 때 아침을 굶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이 보시던 어른들의 시선에서 아침을 거르는게 참 어려웠다.

가장 난리나는 때는 생일아침이다. 생일 아침에 미역국을 못 먹으면 뭔일이라도 날듯이 말씀하시는 분들

(아마 내 직장이 수 많은 어른들 속에 둘러싸여 있던 특성 때문)

우리 정서에 1일 2식을 얼마나 받아 들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아침을 거른다면 아침식사 거른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위안받을 책이다.

대신 확실히 공복을 유지해주고 그 시간에 섭취하고 건강을 위해 지킬 것을 배우는 책일 것 같다.

공복유지 18시간.. 어렵긴 하다. 점심 12시 저녁 6시 다음날 첫 끼니를 다시 낮 12시에 하는 식사가 되어야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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