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조건 -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을 얻는가
바스 카스트 지음, 정인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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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 끊임없는 선택을 하고 살아간다.

그 선택을 할 때

누구나 최선의 것을 고른다.

최악이 되는 인생을 위해서 선택하는 사람? 있을까?

나 역시 결정의 순간이 되면 늘 좋은 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대학입시에서 학과를 정할 때도 그랬고

직장에서도 그랬고

물건을 살 때도 심지어 똑 같은 포장지 안에 있는 과자를 고를 때도

매운새우과자? 기본새우과자? 쌀 새우과자? 뭐를 고를지 고민한다.

한가지맛일 때 보다 세가지 맛이 되니 어쩐지 덜 맛있는것 같기도 하고 내 마음이 간사한것 같다.

그렇다면 이 때 내가 선택한 것은 맛없는걸 고른게 아닌데도 별 볼일이 없다.

저자는 이런 우리의 선택에 대해서 자료와 증거, 사례를 들었다.

분명 전 보다 세탁기가 빨래해주고 청소기가 빠르게 먼지를 제거해도

왜 우린 시간이 없고 더 바쁘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거나

나를 위해 여유를 부리며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지

평소 내가 생각했던것과 같은 내용을 쓴 부분이 몇 군데 있어서

더 흥미있게 읽었다. 선택한 것이니까 책임져라.. 니 선택에 대해 불평하지 마라

스트레스가 모든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 시대는

선택이란 개념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질주할 수 없게 되어 버린 내게는

지금이 가장 남부럽지않은 시기이다.

잘해보려고 앞서가려고 매일매일을 분단위로 열심히 살았던 내게 모든걸 멈출 수 밖에 없게 된 일 이후

심리상담을 받을 때 왜 꼭 그래야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왜 불안하냐고., 그게 뭐 어떻냐고,,

시간이 지난 후 서서히 질문의 답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하루종일 질주하는 사람들보다 조금 느리게 가는 내가 훨씬 많은 것을 본다는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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