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처럼 살아라 - 뇌의 원리로 30년 젊게 사는 비결
이시형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으로만 치자면 자기계발서 쪽에 꼽혀 있어야 할 것 같은 책이다.

이시형박사의 자서전으로도 보일 표지이지만

저자의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을 전수하는 책이다.

저자 이시형은 정신과의사이다.

TV에서 세로토닌과 즐겁고 건강한 삶의 방식에 대해 강의하는 것을 잠깐 본적있다.

'세로토닌하라'라는 책도 있고 세로토닌이 궁금해서 읽어보려 했는데

게으름으로 아직까지 못 읽었다.

저자의 생활방식은 아침형을 넘어선 새벽형인간이다.

대신 저자는 10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4시반이면 눈을 뜨고

세로토닌 체조를 하고 식사를 하고 커피와 책읽기로 시작을 한다.

여든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엄청난 스케쥴을 소화해 내면

걷고 강의하고 (사실 강의같은 말하기는 엄청난 체력소모이다.

게다가 환자를 진료하고 남의 말을 들어주고 이런 행위도 지치는 업무중에 하나인데

그 나이에 모든 건강검진에 합격점을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은 저자가 지금까지 생활해온 방식덕택이다.

그런데 저자는 원래부터 새벽형에 에너자이저였다.

솔직히 나처럼 병약하고 질병에 질질 끌려다니고 종합병원 카드가 닳도록 사는 사람에게

저자의 방식은 무리이다. 서서히 할 수 있는 것만 해나가야 한다.

저자처럼 일찍 일어나면 아침밥을 안 먹으면 배고플것 같다.

그런데 난 아침에 열심히 먹으면 속이 불편해서 오히려 저혈압 저혈당이 오는 경우가 더 많다.

건강하게 살기위해 저자의 방식을 실천 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그리고 실천 방법도 일일이 확실하게 알려준다.

일단 왜 그래야 하는지 납득이 되므로 실천을 안하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들게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러나 저자의 방식에 독특한 점이 있다.

바로 즐겁지 않으면 오래 꾸준히 할 수 없고 그런 방식은 권하지도 않는다.

뇌는 새로운 자극에 즐거워서 또 하고 싶어한다.

사실 나도 몸이 안 좋으니까 늘 차를 갖고 다니고 걷고 버스를 타면 몸져 눕는다.

그런데 얼마전 자전거를 타고 나갔었다.

(물론 들어올 땐 꼼짝할 수 없어서 차를 갖고 나를 데리러 와서 자전거를 싣고 갔지만)

한번 고생을 했으면 안 할 법도 하건만 이게 은근히 괜찮은거다.

주변을 보고 차 타고 다닐 땐 보이지 않던 새로운 것이 보이고 몸이 힘들지만 또 하고 싶은 충동

그래서 또 했다가 다시 차에 실려 오긴했지만..

이게 바로 저자가 말하는 뇌의 즐거움을 이용한 운동을 생활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뒤편에 있는 방법을 읽다보면 면역에 관한 책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나온다.

건강해 질 수 밖에 없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책을 읽었다면 다만 몇가지라도 꼭 실천해 봐야하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책을 부모님께 권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건강하게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책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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