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으로 세계여행

카우치서핑으로 여행하기 - 세상이 내 집이다, 모두가 내 친구다!
김은지.김종현 지음 / 이야기나무 / 2012년 7월

팔랑귀라는게 자랑스럽다.

나는 팔랑귀다.

난 남의 말을 잘 듣는 내 팔랑귀가 좋다.

이 책도 내 팔랑귀가 여지없이 기능을 발휘한 책이다.

책 한권을 읽으면서 남이 한 경험을 공짜로 얻었다.

카우치서핑은 말 그대로 카우치에서 자던 거실이던 어디든 카우치서퍼들이

호스트가 제공하는 공간에서 게스트가 잘 곳으로 머무르면서 여행하는 것이다.

저자가 카우치서핑을 처음 하게 된 것, 그리고 게스트가 아닌 호스트가 처음 되었던 일

세계 여러 나라의 카우치서퍼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의 목적은 각 사람마다 다르고 방법도 다르다.

그러나 누구든 먹고 자는 문제는 해결되어야 한다.

안락한 호텔에서 주어진 여행계획표 대로 여행하든 카우치서퍼를 하든

어느것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카우치서퍼로 여행한다는것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 낯선이와 한 공간에서 머무른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이 카우치서퍼를 제공하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무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접속하고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는 경찰이나 대사관에 연락을 취하라고 알려준다.

책은 카우치서퍼의 매력적인 부분과 주의점

시작과 여행 전반에 대해 많은 부분을 제공한다.

그러나 막상 본인이 경험하면 다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카우치서퍼를 미리 경험하고 안내받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각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었고

의식이나 환경, 차이를 통해서 자기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되는 것을 알았다.

난 그들이 겪은 일들을 적은 글을 보기만 했는데도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손님 대접에 너무 애를 쓰거나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서 오히려 손님을 불편하게 여기던 내 모습

체면치레에 치중했던 모습도 부끄러웠다.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사람의 본심을 알게되고 내 생각과 남의 입장의 생각은 다르구나~

세상에는 사람들이 나쁜것만은 아니고 이렇게 친구가 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이 어렵지 않구나

여행은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의미있는 것

카우치서퍼로 여행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