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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꽃피다 - 결혼 후 다시 시작하는 여자의 인생 꿈 찾기
요시타케 데루코 지음, 유인경 옮김 / 큰나무 / 2012년 7월
평점 :
난 그때 그분들을 너무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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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는 그때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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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나이 드신 할머니
독특한 할머니의 세계관이 남편과 한지붕에서 남남같은 동거같은
야릇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할머니는 일본의 4번째 여대생이다.
당시의 여자가 대학을 다니는것 직업이 있다는 것이 편치 않은 시선일 때 대학을 고집해서 갔다.
그 할머니는 지금은 흔한 문화센터와 여성의 취업과 상담에 일조하신다.
저자는 아내가 되어서 사는 동안 온갖 시선이
남편과 아이에게 집중되어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아내들이
다시 일어서서 자신의 생을 살도록 조언한다.
아내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기억조차 희미해진 자신의 과거의 열정과 꿈과
은근히 사라져간 자신의 재능과 실력들을 키워낼 수 있게한다.
누구나 언젠간,..어떻게든 뭐라도 해야하는데..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옮기지 않는것을 지적한다.
인정받고 있는 테두리, 인정이란 측정의 도구인 아이와 남편이 아닌
다른 측정의 도구로 인정받으려 해야지된다.
내 직장은
여성영업사원들과 일하는 곳이었다.
모든 세일즈가 그렇듯 사람의 인원수가 관건이다.
증모를 외치는 나의 생각은
'노느니 뭐합니까, 출근이 이른것도 아니고 오후에 여유시간에 돈을 버세요'
'해가 중천이도록 잠을 잔다고? 애는 하루종일 보는 것도 아닌데 무슨~'
아~~ 정말 깊이 사죄합니다.
가정을 갖고 있는 여자가 직장생활을 한다는건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며 1인3역을 완벽히 해내지 못하면
여자가 밖으로 나돌아서~~란 평을 듣기 십상인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를 통해서 이걸 깨닫고 반성했다.
그리고 문화센터에 다닌다고 무시할 것도 절대 아니다.
(내가 고용보험센터에서 상담할 때 어떤 분이
그딴건 문화센터에서나 배우는것이라 표현해서
정말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또 반성
)
그 강연들과 교육이 사람을 바꾼다.
이젠 기대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시대이다.
남은 인생이 너무나 길다..그 시간을 한 가정을 꾸려서 자립한 아이들 뒤를 바라보며 기댈 수 없다.
그러니 나의 것을 찾아서 시간을 써야 한다.
이렇게 쓰고 나니 버나드 쇼의 묘비명과 헤밍웨이의 묘비명이 동시에 떠오른다.
헤밍웨이 - 일어나지 못해 미안하네
조지 버나드 쇼 - 어물어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일어나지 못해 미안할 그 수간에 어물어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란 후회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