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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 인류는 전쟁 없는 세상을 꿈꿀 권리가 있다
아르노 그륀 지음, 조봉애 옮김 / 창해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1932년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
그리고 덴마크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하여
심리학을 공부하고 아동정신 정신과 과장을 역임한 저자
스키마에 따라서 같은 책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환경과 문화, 경험에 따라서 신념과 사상이 정립되고
인생을 사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라는 내 생각이 또한번 드는
저자의 배경과 책내용의 연결이었다.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니
전쟁과 폭력에 대해 생각하고
아이들의 정신신경학적 문제를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린시절의 문제가 폭력성과 연관있다고 하는게 당연해 보인다.
이 글의 평화와 총구는
전쟁이라는 단편적 문제를 떠올리기에 충분한 표지와 제목이지만
실상 내용에서는 전반적인 폭력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부모가 어릴 때 억압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말도 폭력이고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남의 고통이나 불행을 묵시한것도 폭력이고
테러행위, 전쟁을 준비하는 것도 어쩐지 이상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군인이 되어 누군가의 평화를 지키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
아이러니한 폭력의 이면들이다.
모든 폭력은 어린시절의 경험이 원인이 되니까 어릴때 잘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아이는 어린시절부터 부모의 기대에 자신을 맞춰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타인이 원하는 감정을 자기도 모르게 연기하고 사는 것이라고 한다.
공감하지 않고 타인의 감정에만 맞추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감을 가장 큰 해결책으로 여긴다.
타인에 대해 공감,이해하는것.. 동감이 아닌 동정이 아닌 공감을 필요로 한다.
마음을 열고 진짜 감정을 보여주면서
진실함으로 대하고 자신에게도 솔직하며 남에게도 진정으로 대하는 것을 요구한다.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정말 정말 어려운 일 같다.
저자의 말대로 자신을 보호해 주는 유일한 존재인 부모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존재로써 아이는
나약하기까지 한 존재로 보인다.
사랑과 이해로 충만한 유년기를 보내도록 하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정말 모두 그렇게 살 수 있을까는 의문이다.
저자역시 교육과 이성만으로는 불가능 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키운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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