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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티에
우에다 사유리 지음, 박화 옮김 / 살림 / 2012년 3월
평점 :
전에는 소설을 읽었었다.
무협지도 좋아하고 ..
어느 순간부터 소설이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세세한 묘사는 숨이 턱턱 막히고 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지루하기만 했다.
그런데 소설을 읽어야 한다는 말을 어느 책에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소설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나... 이제 큰일났다.
소설에 재미를 붙였다.
슬슬 조금씩 소설을 왜 읽는지 알 것 같더니만
급기야 어제는 잠을 참아가면서 읽었다.
수면에 대한 책에서
불면증인 사람은 소설을 보면 안된다고 했다.
그 흥미진진함에 결국 밤을 샌다고.. 그땐 몰랐는데..이젠 알겠다.
쇼콜라티에는 초컬릿장인과 화과자 공장장의 딸이 등장한다.
약간의 신비감이 있는 논리적이고 추리적 사고를 갖은 쇼콜라티에와
호기심 많고 디저트를 좋아하는 세심한 미각의 소유자인 화과자점 아가씨.
6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하나하나 추리해가는 동안
일본의 문화, 그들의 생각,, 행동
장인이라는 것, 초컬릿과 양과자의 도입 과정도 알 수 있었다.
하나하나의 사건이 착착착 퍼즐이 맞춰지듯 해결되는 기분..
이래서 추리소설을 읽는구나..
뭐지뭐지?? 궁금해서 또 보게 되고,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되는 그 매력~
양과자와 화과자 사이에서 무엇을 골라야하나..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변해야 하는게 맞는 것인지 아니면 전통을 지켜야 하는지..
별 생각이 다 든다.
세세한 설명은 그나마라도 내가 지식이 없기에 망정이지
아마 제과,제빵에 대해 지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책 읽는 내내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났을게다.
나 역시 한 밤중이라 어디 나가서 사 먹을 수 없어서 참았지..
이런 쇼콜라점이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