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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황식 Go!
정허덕재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택배아저씨가 왔다고 알려주지 않아서 도착한 줄도 몰랐다.
경비실에서 택배를 찾아가래서
쭐래쭐래 내려가서 받아오면서 봉투를 열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걸어오다 보니 아파트 단지 내 벤치가 시원해 보여
앉아서 읽다보니 어랏! 다 읽었네~
만화같은 표지!
그 내용은 드라마같다.
코믹드라마 한편을 만들면 딱 일듯한 내용으로
백수 청년의 이야기 속에서 나도 보고, 사회도 보고, 현실도 본다.
처음 만난 고황식은 뻔뻔한 자식~ 놀고 있으면서 고모의 식당한번 돕지 않는 게으름뱅이
중간에 만난 고황식은 짠돌이 백수.. 한심한 녀석
그러난 그의 사정을 알게 되고 내면의 갈등에 공감을 하게 되면서
고황식의 GoGO~를 기대하게 된다.
백수라고 연애 못하란 법 있냐? 청춘인데 뭔들 못하리!
그리고 이 책의 가장 쏠쏠한 재미는
반전, 반전, 반전, 반전...계속 되는 반전(?)
내가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어느새 그게 아니고~
또 이렇겠지..이거였군~~ 요래 생각하고 있으면 또 아니고~
그 재미가 쏠쏠했다.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그럴까?
지금 어딘가에서 이렇게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을 것만 같기도 하고..
코믹드라마같은 쏠쏠한 재미까지 더해진 소설로 휴일의 오후를 충분히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