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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처럼 생각하고 한비처럼 행동하라 - 한 권으로 읽는 도덕경과 한비자
상화 지음, 고예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을 읽어보겠다고 다짐을 수도 없이 하지만 역시 너무 힘겨운게 사실이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고 고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긴 했지만
그 책에서 말하듯이 고전의 한줄 한줄을 생각하면서 읽는 것은 아직 내겐 좀 부족했다.
'지전' '모략'을 읽어 보려 했으나 특히 지전은 시도만 몇차례하고 포기했다.
그리고 묵자, 관자, 귀곡자의 책들을 읽어보기도 하였으나.. 아.. 힘겨웠다.
그리고 '우주변화의 원리''주역'을 또 시도하였으나 .. 역시 ㅡㅡ
'사기'에 재도전 또 얼마 안가서 실패
각종 책에 실패와 포기와 재도전의 연속이었다
결국 읽은 것은 '삼국지'와'손자병법'뿐이었다.
이렇게 중국의 책(?)들을 읽어 보려하였으나 너무 힘겨웠는데
내가 하고 싶은말~
'노자처럼.... 한비처럼 행동하라' 이 책은 참 쉽게 읽었다.
자세한 내용 보다는 굵직하게 말하는 편이라서 그랬을까?
이미 접했던 내용들이 몇몇 있어서 익숙했기 때문일까?
어쨌든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술술 읽혔던 책이다.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앞쪽은 한비자, 뒤쪽은 노자의 지혜이다.
한비자는 조직의 약간 관리자의 느낌이 들었다.
참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를 잘 관리하면서도 자기 스스로도 관리하고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지만 다 알고 있고..
어느 정도는 개입해 있으면서 혼자있어야 하고..
물론 당연한 이야기들 알고 있는 말들이 써 있는 듯 하기도 하지만 읽으면서 새삼 또 배우고 생각하게 된다.
어쩐지 관리자는 외롭고 힘들고 특별한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자는 개인의 덕목같았다.
학교 다닐때 배웠던 도덕책의 내용중 노자는 '무위자연' 뭐 대충 이런것만 생각나는데
난 그때 그 노자의 사상이 자연으로 돌아가서 팽팽 놀면서 뭐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이런건 줄 알았다.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한다. 제대로 모르니 헛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제와서 보니 그간 읽은 책의 내용들이나
처세와 개인의 수양과 삶의 자세는 노자에게서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어쩐지 닮고 싶고 그렇게 살면 나도 엄청 잘 산 인생을 보낸것이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노자를 읽고 났을 때 말투까지 ㅋㅋㅋ
그들이 말하는 삶이 오로지 진리만은 아닐지라도
내게 필요한 것을 선별해서 취하고 인간답게 ..사람으로 살고 싶다.
(묘한 느낌이다..인간다운것,,사람인것..)
함께 읽으면 연관이 있어 보이는 책은 '우주변화의 원리'.. 가장 노자와 어울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