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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 10년 후 세계를 움직일 5가지 과학 코드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 옮김 / 살림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북카페라는 게 있다는걸 알고 가입 후 서평단에 응모해서 처음으로 받은 책
살림출판이면 시크릿만든데 같은데..
나의 서평이라 함은 객관적이지도 않고 서평이 뭔지도 잘 모르고
책에 대한 소개글은 출판사나 인터넷서점, 카페에도 잘 되어 있으니
나는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을 정리한 정도이다.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이어서 그런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문체가 보인다.
"당신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지도계층이므로... " 이런식의 말투
하지만 꼭 그 사람들이 보라는 건 아니고
엄마를 부탁해 처럼 자신만의 시점을 독특하게 만든것같다.
학생이 아니라서 전반적인 분야에 접하기 보다는 관심있는 분야의 책만 보게 되는데 이 기회를 통해 다른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5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정리가 되어 있다.
1부 테러리즘
테러는 우리나라에 일어나지 않는 일 같아서 무심하게 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엔 우리와 다르게 꽤 심각한 문제이다.
대통령을 위한 책이라 그런지 테러를 심도있게 다루고 뒤에도 여러번 등장한다.
9.11테러.. 벌써 10년전일이다. 남의 일이라 그런지 그렇게 됫나? 싶을 정도
이 테러가 일어났을 때 그냥 비행기가 빌딩에 부딪혀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빌딩을 무너뜨리는 에너지와 물리학, 열에 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비행기에 실려있는 연료가 폭발을 가속하고 열에 의해서 좌굴현상으로 빌딩이 휘어지면서
그 짧은 시간에 무너질 수 있었던 이유들이 물리적으로 설명된다.
테러리스트들이 방사능을 테러에 이용하느니 차라리 생화학 무기를 선호하는 이유도 근거있게 설명한다.
약간의 재미로 자살테러를 위해 신발에 폭탄을 감추고 비행기에 탔지만
눈치 챈 승객들이 덮쳐서 실패했고, 사람들의 그런 마음들이 비행기 자살테러는 더이상 못시킬 것이라는 낙관적(?) 저자의 생각도 있다.
영화에서 볼 법한 탄저균테러도 있었다는데.. 그리 신통치 않았던 것도 말해준다.
얼마전 읽은 '긍정의 배신'이란 책이 떠오른다. 너무 안이한 생각의 저자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2부 에너지
읽는 동안 가장 재미나게 읽었는데 막상 머릿속에 떠오르는건 가장 적네..
값싼 청정 에너지 라고 여기는 태양 에너지가 실은 값비싼 태양에너지란다.
태양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하는 비용과 수명이 길지 않은 태양 전지판을 교체하는 비용을 따지면
그냥 석유에너지나 석탄에너지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란다.
게다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를 만든다면 ㅋㅋ 7마력이란다.
아~ 이건 자동차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 이동시키는것이다.
그리고 그 태양전지판을 싣고 다니려면 차에 한계가 있는 사이즈로 작동해야 하고 햇빛도 제대로 잇어줘야 한다.
그래서 이런 자동차들을 만들수는 있어도 활용이 안되는 구나 싶었다.
물리가 기본이라는 저자의 말,,그러나 난 이 책을 읽는 내내 화학, 지구과학, 수학,, 모든게 다 있는것 같았다.
3분 원자력
테러를 위해 원자폭탄을 제조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란다.
영화에서 보듯이 세계정복을 목적으로 돈있는 누군가가 박사하나 납치해서 뭔가 뚝딱하면 나오는게 아니란다.
방사는 무기는 생각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으나 핵탄두는 위험하다.
핵탄두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거기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고
원자폭탄의 작동원리로 잘 설명해주지만 절대 못 만든다고 한다.
이 책은 어디선가 다 들어본 내용에 대해서 은근히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나가사키,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다른 종류이고 모양도 다르다.
폭탄의 위력은 폭탄 투하 후 열발생에 의한 피해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로 인한 피해로 사망자가 어쩌고 나오는 것보다
그 사건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로 인한 술, 담배의 사용이 그들의 암 발생률을 증가시키고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켰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원자력에 의한 피해가 아니라 파괴에 의한 피해와 열로 인한 피해가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이유라고 한다.
방사능의 효과는 어떤것은 치과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정도, 병원에서 검진때 받는 정도보다도 더 적다고 한다.
핵폭발의 가장 큰 두려움은 낙진인데
낙진에 의한 방사능 오염은 낙진이 무거운 물질이라 가라앉아서 반감기가 길게 지속될수록
풀 →소→우유→사람 이처럼 점점 다음 단계로 축적되어 이동하면 ca과 같이 화학적 성질이 비슷한 스트론튬이 뼈에 농축되기 때문이란다.
반감기는 방사능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드는 시간으로 1번 반감기에 100년 걸리면 두번째는 50년 그 다음엔 50의 반인 25년.. 이런식으로 준단다.
핵무기를 만들려고 해도 어렵고 재료를 구하려고 하면 워낙 독특한 재료가 들어가서 금방 들통이 난다고 한다.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것을 들키는것도 바로 그 때문이고 골프클럽을 유난히 많이 수출하지 않는 나라가 같은 재료로 쓰이는 원자폭탄 만드는
재료를 급 수입하거나 사용하면 당장에 의심을 받는다고 하니.. 핵무기로 인한 테러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단다.
핵폐기물 처리와 핵융합이 미래에 어떤 에너지원이 될지 ,,
4부 우주
GPS와 인공위성의 방식, 첩보위성,, 다 들어본말인데
일상 생활에서 들어보고 영화에서 들어본 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는지
영화 속에서 보듯 그렇게 쉽게 사진을 찍어서 테러리스트들의 훈련텐트가 몇개이고 사람들의 움직임을 찾는건 아니란다.
속았나?무식한가? 별 생각을 다하면서 CSI를 보면서 감탄하던 나를 반성 ㅡㅡ
로켓이 우주로 가는 무식한 방법이라니!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로켓 발사 방식이 땅바닥에 총을 쏘면서 몸을 띄워보려는 것과 같다고 한다.
에너지의 96%를 낭비해도 그걸 쓰는 이유가 초속 8km로 날아오를 방법이 그것 밖에 없기 때문이니까
그냥 당연히 여기던 모든 사실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였다.
달은 지구보다 작아서 달에서 무게가 적게 나간다.
지구의 70kg은 달에서 11kg, 그러나 목성은 180kg, 태양에선 2t이라니,,
물리라고 하면 가장 기본으로 생각나는 중력, 그 중력을 이용해서 북한의 땅굴도 찾아 낼 수 있지만
현재 찾아낸 땅굴은 그런 방식을 이용한건 아니다. 중력을 이용해서 얼음, 석유등을 찾아 낸다
5부 지구온난화
오존은 햇빛이 있어야 생성된다.
남극에서 해가 뜨지 않는 겨울 동안은 오존이 생성되지 않는다.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읽고 여러 생각이 많았었는데
저자는 한가지 한가지씩 집어가면서 아니라고 말한다.
북극곰이 녹은 빙하에 굶어죽는다..뭐 대충 이런 내용이 있는데 이 책은 그 곰은 단지 4마리다.
자료의 측정이 과장된 부분들과 모든 증상의 원인을 온난화에서 찾는다고 하면서
지구 온난화는 일어나고 있는것은 사실이고 그 원인이 인간활동일 가능성이 높은것을 인정할 뿐이다.
지구를 석탄연료로 부터 탈출 시켜 주는 수소 연료차를 이용한다면? 태양에너지처럼 효율이 너무 낮다.
가시광 대신 적외선을 반사하는 페인트로 지붕을 칠하고(쿨루프) 도로 포장도 이렇게 하면 열섬효과를 줄일 수 있다.
바이오 연료로 대두된 옥수수에탄올
(이것에 관해서는 옥수수를 재배하느라고 밀어붙인 땅을 그대로 열대우림으로 두면 더 환경에 좋다는 책을 본적있다.)
옥수수가 아닌 풀을 이용한 바이오연료를 만든다면 셀룰로오스는 액체 연료로 변환시킬 효율적 공정이 없어서 옥수수를 이용한다.
석탄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문제로 지국 온난화를 거론하는데 이산화 탄소를 포집해서 묻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 방식은 규모가 크고 비싸기는 하다. 그러나 앞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할 듯하다.
풍력에너지가 친환경이 아니란다. 바람을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아주 좋은 에너지처럼 들었었는데
풍력발전소로 인해서 소음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영향과 새들이 다치고 주변풍광을 망치고.. 정말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