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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에니어그램
김진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5월
평점 :
다르다와 틀리다라는 개념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났다.
나와 성격이 맞지 않거나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 부딪칠 때마다
굳이 표현을 하진 않았지만 그들이 '틀리다'라는 생각을 무척 자주 했었던 것 같다.
그저 그 사람과 나는 다른 성향과 성격을 가졌을 뿐인데 무의식중에 그들은
틀린사람, 나쁜 사람이 되었던 것은 아마도 내가 사람 성향에 대한 공부가 조금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번에 읽게 된 [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에니어그램 ]이라는 책은
사람의 성격을 아홉개로 구분짓고 그 성향에 맞춰 아이를 지도하고,
공부시킬 수 있는 방법이 들어있는 책이었다.
책속에는 부록으로 90개의 질문을 통해 내가 어떤 성향이 강한 지를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전에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무척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 성격검사를 몇번 해본적이 있어 책 내용이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는 장점도 있었는데,
이렇게 성격을 유형에 맞춰 나눠두고 아이들 지도할 때나 사람을 대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서 읽고 보니 내 주변의 사람들이 이 유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성격이 다를 뿐 절대 나와 다른 사람이 문제가 아님을,
특히나 가족관계나 자녀에게 있어 그 성향을 인정 해 줄 때 얼마나 많은 순기능이
되살아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사춘기 아이들과 사이가 힘든 부모님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분명 전에는 보이지 않던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내 성향과 다르지만 서로 양보하며
맞춰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