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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연옥 여행기 ㅣ 단테의 여행기
단테 알리기에리 원작, 구스타브 도레 그림, 최승 엮음 / 정민미디어 / 2015년 7월
평점 :
연옥은 천국으로 가기 위해 머무는 세상이라고 하니,아무나 천국에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천국에는 착한사람들 그리고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
그리고 그런 영혼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많은 영혼들의 머무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옥은 지옥의 많은 영혼들이 죄를 뉘우치고 가깟으로 천국으로 갈 기회를 얻은 영혼들이 걸쳐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길인 만큼 그 과정은 쉽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의 다리를 건널때 마다 자신에게 새겨진 P를 지울수 있고, 그 P를 무사히 지워야지만 천국으로 갈 수가 있다.
이 연옥에서는 작은 분노도, 질투도, 그리고 사람이였을때 가졌던 모든 나쁜 감정을 다 지워내야만 한다.
이 연옥에서의 과정을 보면
마치 사람으로 살면서 같지 말아야 할 많은 마음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만 지키고, 그것만 생각하면서 살면
어쩌면 우리 사는 동안에도 지옥으로 갈 만큼 나쁜 죄를 짓지는 않고 살아갈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국과 지옥의 중간단계 어쩌면 지옥보다 더 고통스러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천국으로 갈 수 있을지,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지는 어쩌면 한 끗 차이가 아닐까...
단테는 두려움 속에 많은 영혼들을 만나며 연옥의 여행을 이여간다.
누가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이 어쩌면 정말 어려운 일이겠지만,
죽기전에 혹은 죽은 후에도 지켜야 할 선이 필요하다는 것은 생각해볼 만 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단순히 지옥을 가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도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편이였던 것 같다.
만얀 내가 영혼이 되어,
연옥에 머물게 된다면, 나는 어느곳으로 향하게 될까?
난 지옥에서 구사일생해서 연옥에 오게 되었을까? 아니면 천국으로 바로 향하기 위해 오게 되었을까?
연옥은 확실한 지옥과 천국과는 다르게 많은 감정과 생각 선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더 많은 것을 느꼈던 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