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지옥 여행기 단테의 여행기
단테 알리기에리 원작, 구스타브 도레 그림, 최승 엮음 / 정민미디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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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행동을 하거나 안좋은 생각을 하면

가끔 어른들은 너 그러다 나중에 지옥간다~라는 말을 자주했다.

친구들끼리 놀다가 나쁜 친구가 있으면 쟤는 나중에 지옥갈꺼야~라는 말을 가끔 하면서 놀았던 적이 생각난다.

정말 지옥과 천국이 있을까?

있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은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이 하지 않았을까 한다.

 

: 같은 죄를 범했더라도 그 무게에 따라 다른 지옥으로도 떨어진다. -p. 135

 

어떤 죄를 짓고 여기에 오는지에 따라 지옥에도 다 다른 지옥의 등급이 있다고 한다.

지옥에도 등급이 있다고 생각하니 이 생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며 짓는 죄는 어떤 등급을 받을지 궁금해진다.

[단테의 지옥여행기]에서는 탐욕, 자살, 남색자들, 성직과 성물 매매, 등등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범할수 있는 범위에 따라서 지옥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곳은 마치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을 수없이 하게 했던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서를 비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런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생기기는 할까 라는 궁금증도 많이 생겼던 것 같다.

 

: 이곳에서 죄의 씻음을 받는 것은 자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네.

죽은 자는 이미 자유의지가 상실되어 있으므로 심판 받은 대로 그 죗값을 치를 뿐

본인의 의지로는 절대 벗어날 수가 없지.

그래서 자유의지의 은총이 주어져 있던 살아 있을때 올바른 생활하고

하느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몸을 수신해야 한다네.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지금의 일상,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내가 생각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는 것,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는 것 자체가 개인의 자유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생각하니

우리는 어쩌면 많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모든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동이 제한 된다면

우리는 그 속에서 얼마나 살아 갈 수 있을까?

어쩌면 그것은 살아가도 살아가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내가 처음 생각했던 지옥의 외면적인 모습보다고 더 무섭고 공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옥이라는것을 생갈할떄 불구덩이가 가장 먼저 떠 올랐는데

그런 자유가 제한된다고 생각하니 더 공포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단테를 통해서 경험해본 지옥은 감정선이 더 확실한것 같아서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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