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 초등편 - 스스로 공부하는 힘
송진호.신은주 지음 / 좋은땅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책장을 몇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작가의 프롤로그를 보자마자 기운이 빠진다.

2015학년도 대입을 표로 그려 응시생이 640619명

그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서 뽑는 인원은 단 10810명

백분율로 표현 하자면 1.68퍼센트라고 한다.

결국 98.313퍼센트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통계를 보자,

상위 대학에 들어가기 힘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도 문이 좁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과연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는 의문까지 들 정도였다.

 

그런데 저자는 한장을 넘기기도 전에 희망을 준다.

공부라는 것이 절대 머리가 아닌 습관의 힘이라고,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어릴 때 공부안하던 아이가 갑자기 철이 들어 공부를 스스로 하는 일을 없다며

아이가 올바른 습관을 잡을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이다.

올바른 습관만으로 1.68퍼센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니,

그 어떤 말보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단 하나의 습관도 조언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책에서 아이의 공부습관을 바로 잡는다기에 아이에 관한 이야기만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제일 첫장에서 엄마의 습관을 먼저 이야기한다.

솔직히 아이가 아닌 엄마의 습관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충격이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어른인 엄마가 변해야만 아이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칭찬도 다 같은 칭찬이 아니라는 점, 잔소리가 필요할 땐 즉시, 대안을 제시하며

한가지씩만 하라는 것도 무척 고마운 팁이었다.

아이의 공부 동기를 자극하는 방법과 선생님과 눈을 맞추는 작은 팁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은 없었지만 공부머리를 만들기 위해 적어도 1년은 걸린다는 말도 들어있어

절대 부모가 조급해서는 안된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솔직히 아이들 공부법에 관한 책은 여러권 읽어봤지만

[ 공부머리 - 초등편 ]처럼 자세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공부 잘하는 아이로 크기를 바란다면 조금이라도 아이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무조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아이의 공부머리는 엄마의 신뢰속에서 엄마의 노력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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