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9
함석진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사회적 문제가 마찬가지겠지만 과학에 관한 논쟁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과학과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이 인간의 편리와 수명을 위한 것들이지만,

인간을 위한 무분별한 실험에 자연과 동물의 피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과학이 논쟁거리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자세히 몰라,

과학 논쟁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총 여섯개의 주제로 나뉘어 과학 논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원자력 에너지가 필요한지, 과학기술의 발전이 지구환경에 독인지 약인지,

우주개발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디지털 기술이 인간을 소외시키는 것은 아닌지,

뇌의 비밀을 밝히는 뇌 과학은 옳은 것인지, 과학기술의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었다. 

 

앞에서 말한 과학에 관한 지식들이 어릴때부터 꼭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는 맞지만,

절대 가벼운 내용이 아니기에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됐다.

하지만 책 속에서는 아이들이 알기 쉽게 용어도 쉽게 쓰여있고,

내가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하는 글의 형식이

아이들이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글이 쓰여있어,

쉽게 감정이입하여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릴때는 아직 과학분야나 사회적 지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찬성과 반성의 입장 모두를 들으며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책속에는 또래 친구들이 찬, 반으로 나뉘어 토론 하는 과정이 대화체로 쓰여진 형식이라,

어느 한쪽도 치우치지 않고 과학적 지식을 배우며 그 안에서 내 의견을 확립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챕터의 마지막 쪽에는 앞에서 말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 무척이나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논쟁 주제에 대해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림도 간간히 쓰여 있어 아이들이 긴 글밥에 지루해하거나 읽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함께 드는 책이었다.

 

무슨 이야기든 근거를 들기 위해선 그 일을 정확히 알아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과학 논쟁]에서는 과학에 관한 핫한 이야기들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느쪽이든 편견이 들지 않도록 이야기하고 있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마지막 날개부분을 보니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책이라

법률이나 복지 환경에 관한 이야기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리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지만 아직 신문이나 사설 읽기가 버겁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꼭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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