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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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치거나 힘들때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들과 함께,

그리고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을때 여행을 선택한다.

여행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처음에는 하늘 호수가 어디일까?

우리들의 상상속의 멋진 어느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인 류시화씨가 인도여행을 다녀오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읽다보면 참 재미 있다. 그리고 따뜻하다.

많은 에세이들이 있지만 이 에세이는 조금더 솔직하고 누군가에게  억지로 희망과 힘을 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냥 저냥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얻고 느낀것을 우리들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을 통해서 인도여행을 하듯 느끼고

그가 여행을 하면서 느낀것을 우리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 "오늘은 뭘 배웠소?" 그는 여행을 하러 온 내게 '오늘은 무러 구경했소?'라고 묻지 않고 항상 그렇게 물었다.

 

참 재미 있는 구절이였다.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 나도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그곳에서 난 무얼 배웠을까?

왜 그렇게 질문을 하는지 솔직히 궁금했다.  그리고 알고 싶었다. 그 여인숙 주인의 가르침을, 그 마음을 말이다.

혹시라도 시간이 지나 그런 질문을 받았을때,난 이 구절을 잊지 않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수 있을까,

혹은 여행을 온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이 여행을 떠났을때 나는 이 질문을 던져줄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이 구절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내 스스로에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 어디쯤에서 이 질문을 던저 보고 스스로의 삶에서 답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이다.   

 

: ) "내 여행의 발길이 닿는 곳 어디에나 나를 인도하는 훌륭한 스승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p.228

나는 솔직히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챕터 챕터마다 나를 멈춰세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그리고 돈이 많은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이 아닌,

그냥 길 위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을 훌륭한 스승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이곳 인도.

이 나라를 그리고 그 사람들을 더 만나보고 싶게 하는 마음이 들게 하였다.

 

당장은 떠날 수 없지만 나는 이 책속의 많은 가르침, 그리고 마음을 기억하고 싶어졌다.

언젠가 내 삶이 너무 복잡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때,

그때 다시 이 책이 내 손위에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만약 그 시간이 다시 온다면 이 책안에서 따뜻한 마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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