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어느 별에서]라는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하늘 아래 수없이 떠 있는 별들 중에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별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밤하늘에 별들은 수없이 반짝이고 또 수 없이 많은 데

그별들은 다 같은 모습도 그렇다고 또 다 다른 모습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도 그 모습과 같지는 않을까?

서로 함께 살아가면서 닮아있기도 그리고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한 모습이 어쩌면

이 세상에서 때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 사진을 찍으려면 천 번을 찢어라.

     나는 스님의 이 말 씀을 잊은 적이 없다.

     시를 쓰려거든 천 번을 써라.

     아무리 생각해도 바로 이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성철 스님이 해준신 말씀이라고 한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가야 사람답게 살아 갈 수 있는가를 깨우쳐주신 분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 글귀는 지금 이땅에서 많은 이들에게 꿈을 그리고 노력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라는 이 책은 지금 그냥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나에게 잔잔하지만 출렁이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잘살고 있다. 사람들 다 똑같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찾으며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스스로 갇혀있지만 스스로 갇혀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다고 해야하나..

이 책은 어쩌면 너무나도 단순하다.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그리고 나, 그리고 타인, 그리고 우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도 없을 것이다.

그런 세상속의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다독여 주고 다듬어 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리고 읽고 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 삶이 우리들의 삶이 말이다.

화려한 이야기가 그리고 심한 독설이 들어 있지도 않지만 이 책은 나에게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결국엔 별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곳 지구이고, 또 우리이고 나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어우려져 살기도 서둘게 살기도 하는 이 별에서의 이야기,

이 책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기도 그리고 위로를 받기도 하며

또 더 나아가 앞으로의 나를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결국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면서 함께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쉬운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코 쉬운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어느 별에서]

수 많은 이 세상속에서 사람속에서 온전히 자신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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