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우정이 더 필요해 라임 향기 도서관 10
이성 지음, 김윤경 그림 / 가람어린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만약에 같은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면, 넌 그 사람을 택할꺼야? 나를 택할꺼야?라는 질문은 우리가 성장하면서 한번쯤은

꼭 하는 단골 멘트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고민을 하며, 친구를 택하겠노라고 자신있게 말하며,

다시한번 우정을 확인하면서 뿌뜻해하던 기억도 난다.

이제 어른이 되었고, 만약 친구가 다시 한번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난 자신있게 우정를 택하겠노라고 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웃음이 지여 진다.

이렇게 우리는 성장해가며, 친구가 전부일 것 같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앞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사랑이 무엇인지,

또 우정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느끼며 성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열두 살, 우정이 더 필요해]에서는 사춘기를 접어들기 시작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여자 아이들이 신체변화가 생기면서 느끼게 되는 솔직한 감정이나, 마음에 대해서 잘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이제 신체변화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자 아이들에게도 좋겠지만, 같은 또래의 남자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다면 또래의 여자아이들의 신체변화와

감정변화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신체와 감정을 이해하며

성정한다는 것은 다른 것 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것에 화를 내기도 하고, 친구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열두 살도 저런 모습이였을까 하는 생각에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부모님의 보호아래 좋고 싫음이 분명하지 않은 시기를 지나서, 이제는 자기 자신도 알 수 없는 마음이 생기면서

점점 이성에게 눈을 뜨고, 왠지 그 사람이 전부라고 느끼게 되는 사춘기 시절,

그 시절의 사랑은 정말 특별한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어린 취급하는 사람도 싫고, 부모님에게도 반항을 하게 되는 시기에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다 주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는 것

생각 보다 참 순수하고 귀여운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에 대해서도, 우정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며 성정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내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순수하고 재미 있는 책이 였던 것 같다.

무조건 어린아이들의 사랑이라고 무시하거나, 웃어 넘기지 말고,

[열두 살, 우정이 더 필요해]라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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