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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 - 논어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조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2월
평점 :
스물에서 서른으로 넘어가던 때가 생각이 난다.
어제와 똑같은 하루인데도 무언가 크게 이뤄야 할 것 같았고, 내 인생에서 무언가를 답을 내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린 시절 서른이라는 나이는 내게 오지 않을 것 같았고, 서른이라는 나이를 생각할때는 차는 한 대는 꼭 있어야 하고,
집도 장만하고, 반듯한 직장에서 몇백씩 척척 벌면서 아주 단란한 가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주 어린 시절에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나이 서른에 접어 들면서 지금 나에대한 고민 또 고민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지금 이대로의 서른이 괜찮을 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무언가 답을 받고 싶은데 아직 어떤 부분에서도 확실한 답을 받지 못한 서른,
어쩌면 모든 서른이 지금 그런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황에 서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런 힘든 생활을 버티고 넘겨온 부모님들이 새삼 다시 한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는 누구나 한번쯤 흔렸을 법한 나이 서른에게, 그리고 앞으로 서른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누군가가 손을 내미는 따뜻한 이야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누군가가 하는 이야기가 아닌 논어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와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세대들에게 길을 알려주고 있다.
일에서 성공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우리는 정작 사회에서 중심이 되어야 할 바로 자신에 대해서는 잘 살펴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p.151
정작 이 사회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사람, 그 중심이 되어야 하는 사람은 자신인데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돌아 보거나 점검하지 못한체 앞으로만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면적으로 지치고 힘들어도 우리는 그저 외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의 중심이 우리가 아닌 밖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가끔 우리는 열심히 노력을 하면서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거기에 지쳐서 포기하려 할 때도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남이 살아주는 인생이 아닌 우리의 인생은 자기 자신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이 흔들리는 30대를, 그리고 30대를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