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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당신 - 천서봉 시인의 사진으로 쓴 짧은 글
천서봉 지음 / 호미 / 2014년 11월
평점 :
[있는 힘껏 당신]은 지쳐있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다시 한번 주인으로 마음을 감싸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위해 많은 위로를 건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치료를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가장 위로해주고 감싸 안아줘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우리는 놓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당신이라는 말에 누군가를 떠올려 본다.
주변의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 사람들 하지만 책을 읽어 내려 가는 순간 순간 당신이라는 구절에 가장 중요한 무언가가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다름 아님 바로 당신! 내 자신이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보다 더 잘 감싸안고 더 사랑해야 하는 자신인데 우리는 우리의 자신을 많이 외면하면서 그저 괜찮다, 그저 참으면 된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보다 더 많이 외면해 왔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 무엇보다, 너에게 너보다 너는 저평가되었다. -p. 202中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세상이 따뜻하게 느껴지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우리 자신을 알고 사랑해야 한다.
아마도 그렇게 당신이라는 말에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마음을 쓴다면 우리는 세상에 있어 더 좋은 시간을 여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사진들은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저 누군가에게 툭 던지는 위로가 아닌 사진과 글, 그리고 마음이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을 많이 두드렸던 것 같다.
아무런 설명없는 사진 하나에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사진을 보면서 내가 찍어두던 풍경을, 사람을 그리고 나를 다시금 떠올려 보았다. 무엇을 위해 찍었는지, 무슨마음으로 찍었는지, 그리고 지금 그 사진을 보면서 나는 어떤 마음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아침에는 건축을 하고, 저녁에는 시를 쓴다는 저자의 이력이 새삼 새롭게만 느껴진다.
왠지 저자는 건축도 따뜻한 건축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마져 드는 책이였다.
바쁘게 살아갈 필요는 있지만, 우리를 돌아볼 시간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고민을 아픔을 어루만지면 많은 시간을 하는 만큼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도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에을 통해 당신이라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처럼 당신 안에서 많은 위로와 힐링, 그리고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 가길 바래본다. 분명 모든 답은 내안에 있다. 스스로가 가장 빛나게 그리고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것 또한 자신이라 생각한다.
글과 그림, 그리고 내가 담겨져 있는 [있는 힘껏 당신]을 통해 내 삶은 많은 당신들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