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주 가서 살까요
김현지 지음 / 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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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대한 관심은 이효리씨가 제주 생활을 공개하면서 부터인것 같다.

가장 화려했고, 가장 화려한것을 즐겼던 여자연예인에서 제주의 소박한 모습을 공개한다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이 였을지,

그리고 얼마나 대단한 일이였을지 생각을 하다보니 제주도라는 곳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런 제주도에 대한 막연한 동경같은 것이 이 책을 보면서 제주에 부푼마음이 더 커져버린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자가 제주를 여행하며 기록한 하나하나의 모든 기록을 나또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진것같다.

 

: 온통 내 물건으로 가득차 있던 넓은 집과 커다란 책상 대신, 커튼을 어설프게 둘러친 좁은 침대 구석에서 왠지 안심이 됐다.

우리는 모두 동굴 속에서 살던 이들의후손이다. 오늘밤 이곳은 나만의 공간이고, 나만의 작은 평화다. -p197

 

침대의 기록부분이다. 이부분을 읽을때 가슴에서 뭔지 모를 뭉클함이 다가왔던것 같다.

넓은 집에 많은 물건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 정말 다 필요한 것 들일까, 저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정말 내가 마음을 놓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요즘 정말 필요없는 많은 물건에 쓸때없는 감정낭비를 하면서 살아가는데 이 구절을 읽고 있자니, 정말 나한테 필요한 것

정말 나를 위한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보게 되었던 것 같다. 정말 나만을 위한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던 부분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정말 나에게는 특별한 공간으로 그리고 내 마음과 몸을 쉴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것은 정말 따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내가 느끼는 제주의 느낌처럼 말이다.

 

제주도를 많이 가본적은 없지만, 제주라는 곳은 어떤 곳일까, 내가 생각하고 읽은 만큼이나 따뜻한 곳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바다가 있고, 바람이 있고, 매서울 것 같지만 [우리 제주가서 살까요]를 통해 펼쳐지는 그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루마다 다 같은 자연이 아니고, 같은 풍경이 아니기에 그 곳이 더 특별하고 아름답다는 제주

나또한 지금 많은 것을 잠시 접어두고 제주로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마음이 모두 그러하겠지만 말이다.

저자가 하루하루, 모든일을 이렇게 기록해놓은 것이 참 특별하고 멋있다는 생각도 든다.

작을일을 특별하게, 그리고 감사하게 즐겁게 받아들이고 담아 놓은 기록이 내 마음을 더 따뜻하고 설레게 한 것 같다.

기록이라는 것, 그곳이 어디든 참 멋있고 아름다운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참 소박하고 따뜻한 그 곳, 사람의 냄새가 나는 제주도에, 나도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다.

나중에 제주도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나또한 저자처럼 같은 마음을 느끼고 돌아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제주도에 갈 일이 생기면 꼭 이 책을 들고 가서 저자의 마음과 내 마음을 함께 공감하고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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