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여행작가 조정연이 들려주는 제3세계 친구들 이야기, 개정판
조정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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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구 안에 살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이런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라는 비슷한 책을 접할때 마다 내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난 늘 더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싶다.

내가 가진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으면 좋겠고, 내가 살고 있는 환경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 가길 바란적이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부끄러운 생각인지,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를 통해 다시 한번

부끄러운 마음이 들게 된다.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는 88년간 인권 사각지대 속 아이들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그리고 그 아이들을

구하고 도와주기 위해 펼쳐진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직도 이 아이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2006년만 해도 우리 어린이들은 자기가 처한 생활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다.

지구,,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 친구이고, 함께 평등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해오지만,

지구 저편어딘가에서 그들이 그렇게 고통을 받고 산다는 것을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어린 아이의 또래 친구들이 인신매매와 학대, 그리고 배고픔에 지쳐 처절한 삶을 ,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 누구라면 우리는 아직도 이런 나라가 있고,

어린이가 있는지를 쉽게 이해 할 수 있을까?

아직도 노예처럼 일을 하고, 돈때문에 팔려가기도 하고, 자기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도 모른체

그냥 일을 하고,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살아간다는게 나로써는 도저히 이해되지도 그리고 생각하기 조차 싫은 일인데..

불쌍하다는 말로써 그들을 이해할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회원이자 여행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이런 사실을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알리면서

그 친구들을 도울 방법을 같이 생각해 보자는 의미로 책을 펴냈고, 그로부터 8년이 흐른 지금,

세계사에는 큰 변화가 있었고, 사람들의 인권에 대한 의식 또한 높아져 가고 있다.

 

불쌍하다라고 생각하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여기서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조건 그들이 불쌍한게 아니고, 그리고 우리가 그런 삶을 살지 않아서 다행인게 아니고,

물질적으로, 그리고 행동으로 그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예전에 책을 통해 후원을 시작하게 된적이 있다.

그럴때 주변의 반응은 흔히 나나 도와라, 우리나라나 신경써라 그런 반응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우리의 생각이 아직도 이렇게 만 멈춰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도울 자격이나 있을까?

태어나고 죽는 것은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들의 그런 삶에 대해서 우리는 더 많이 들여다 보고,

더 많이 생각해보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그리고 사람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고 느끼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행동을 한다면 더 좋을 일이지만, 한번씩 관심이라도 가지면 분명 8년 후에는 더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외면해서는 안된다. 우리일이 아니라고 우리만 편하면 된다고 외면하지 말고,

더 깊이 들여다 보고, 작은 관심을 그리고 작은 행동으로 큰 변화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자세히 한번 들여다 보고 관심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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