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생활의 즐거움 - 꿈꾸는 여행자의 숲 속 집 짓기 프로젝트
사이토 마사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숲 속 생활을 한다는 건 어떤 즐거움이 있을까?

요즘에는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대부분 산꼴짜기에서 사는 일은 많이 드물다.

교통뿐아니라 많은 것들이 발달을 해서 그런지 어느 시골도 많은 도시들 처럼 살아가고 있다.

도시에서 사는 것은 가끔 어딘가를 떠나가고 싶게 만드는 느낌인데, 숲 속에서 사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당연히 불편한 점도 많이 있겠지만, 자연, 자연에서 사는 그 기분은 상상만 해도 왠지 상쾌하고 시원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숲 속 생활의 즐거움]에서는 여행 작가 사이토 마사키라는 여행 전문가가 숲 속에 집을 마련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달 3번 이상은 여행을 떠나고, 트레일을 걸은 총 거리는 5,000km 이상, 자전거로 여행한 거리도 30,000km 이상이다.

700박 이상의 야영을 경험한 여행전문가, 그런 그가 왜 숲속에 집짓기를 도전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그것도 건축의 건자도 모른다는 그가 말이다.

그것도 다름아닌 숲속이란, 그의 숲속 생활이 어떤지 너무나 궁금하고 나도 꼭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가 선택한 집은 로그하우스형태의 집이다.

자연적이고, 자연과 하나가 된 집 그런 집을 짓고 태양의 흐름에 따라, 자연의 허락에 따라 생활을 한다는 것이

왠지 너무나 멋지고 부럽게 느껴졌다.

요즘도 가끔은 이런저런일 다 툭툭 털어버리고, 산에가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가끔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만나고 나니, 더 방가운 마음과 함께 나중에 나이가 들어 기회가 된다면 정말 나도 한번 숲 속에서 생활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행가에서 한 곳에 터를 잡고, 직접 손으로 집을 지으면서 시작을 하게 되고,

그런 그가 집에 무언가 하나가 고장 날 때 마다 자기 스스로 고치며 더 더욱 애착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하니

자기 삶에서 그 집을 얼마나 아끼고 또 소중히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였다.

 

[숲 속 생활의 즐거움] 책 중간중간에는 저자인 사이토 마시키의 집을 사진으로 올려놓았는데,

마치 누구라도 그 집에서 쉬다 갈 수 있게 만든 정원가 구조가 왠지 너무 특이하면서도 편하게 느껴졌다.

집은 대부분 자기들을 위해서 짓는것인데 자연에서 집을 짓고 그 집을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어쩌면 자연에서 받은 것을 그저 나누고 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난 또 그저 부러움에 휩싸였지만, 어떤 집을 어떻게 짓고, 살아가면서 어떤 삶을 살아고자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였다.

정원생활, 누구나 도시에 익숙해져 있지만, 가끔은 불편하더라도 자기 집을 자기 손으로 가꾸면서

또 자연의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자 할 것이다.

모두가 지금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삶에 감사함을 느끼겠지만, 이것 또한 자연에서 빌려쓰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누구나 꿈꾸고 살아보고 싶어하는 정원생활의 모습을 그리고 자연 그대로를 잘 그려놓고 있는것 같아서 읽는 동안

너무나 설레이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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