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바람을 따라 떠나다 - 스튜어디스의 세계 도시 여행, 그 빛나는 청춘의 기록
신혜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만큼 다중인격을 드러내는 단어도 없다.

설레면서 두렵고, 기대를 갖게 하면서 무겁다. 좋으면서도 싫다. [낯선바람을 따라 떠나다]中

 

여행이라는 것이 정말 그런것 같다.

두근거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하지만, 두렵기도한,

[낯선바람을 따라 떠나다]에 그런 마음이 잘 담겨져 있는것 같다. 누군가의 시작을 그리고 누군가의 일기장을

고스란히 드려다 보는 것 같은 설레임이 든다.

 

나도 어릴적에 스튜어디스를 꿈꾼적이 있다. 

하늘을 나는 것이 너무 멋있어 보였고, 깔끔하게 올린 머리가 너무나 이뻐 보였기 때문이다.

하늘을 날아 다니는 것,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은 어떤 느낌이 들까? 직업 자체가 보통 사람들 보다는 더 많은 나라를 다녀 본다는 장점 때문에 스튜어디스의 직업이 참 매력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낯선바람을 따라 떠나다]저자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 주어진 공식대로 살기엔 청춘이 아까워서 제대로 세상을 구경하기 위해  스튜어디스가 되었다고 한다. 어디든지 떠날 수 있는 일이기에.. 선택한 직업.. 그녀의 열정이 그리고 도전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나 일상을 벗어나고 싶긴 하지만, 벗어나기 위한 용기를 내는 것은 조금은 힘들어 하는 데,

매번 같은 생활과 답답한 일상을 한탄만 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꾼 저자가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해본다.

 

[낯선바람을 따라 떠나다]에 기록된 8,257시간, 무려 6년 6개월.. 그리고 59개의 국가와 121개의 도시..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 시간들이고 많은 나라와 도시들이다.

그녀의 그 시간이 웬지 너무나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기록을 담아놓은 이 책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부러움과 함께 설렘이 찾아 오는 것 같다. 살면서 저렇게 많은 나라 많은 도시를 가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는 것 처럼 저자의 마음과 그 도시의 이야기를 잘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낯선바람을 따라 떠나다]는 사진과 함께 그려지고 있어서 그 나라와 도시를 잘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나도 저 하늘을 날 수 있다면, 그리고 저 사진속의 소개된 나라를 지금 당장 가본 다면,

난 어떤 마음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언젠가 나도 언제든지 떠날 것을 기대해본다

 

"인생은 축제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가라.

길을 걷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 온모에 꽃잎을 받아들이듯...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낯선바람을 따라 떠나다]中

 

어쩌면 우리는 하루하루 새롭게 시작하는 매 순간이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늘 똑같은 일상같지만, 늘 새롭게 시작하는 많은 일 들을 우리는 감사하면서 살아 가보는게 어떨까 싶다.

누구나 일상이 힘들긴 하지만 그 힘든 일상을 잘 보냈을때 여행이라는 것 또한 달콤하지 않을까 싶다.

[낯선바람을 따라 떠나다]저자에게 매 순간이 감사하고 소중한 일상이였을 듯,

나도 내 일상을 그리고 지금을 감사히 즐기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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