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하마 후베르타의 여행 - 왜 하기 하마는 아프리카 대륙을 홀로 떠돌게 되었을까?
시슬리 반 스트라텐 지음, 이경아 그림, 유정화 옮김 / 파랑새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아기 하마 후베르타의 여행] 1920년대 후반에 남아프리카에서 1600km를 홀로 여행하다 죽음을 맞이한 어린 야생 하마다.

왜 이 어린 하마는 홀로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 그 어린 하마를 지켜줄 어미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 어미 또한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아기 하마 후베르타가 아픔을 겪었을 것이고 

아기 하마의 죽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사람들의 책임 이였다는 사실 이외엔 말이다...ㅠ


한때는 아기 하마의 모든 행동과 하마의 일상은 신문을 장식했다.

도시의 저수지에서 물장난을 치기도 하고 시장이나 광장으로 먹을 것을 찾으러 나오는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기 하마가 혼자서 살기 위해 사람들의 세상으로 들어 올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니,

귀엽기도 하고 조금은 불쌍하고 아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또 한번은 철길에 드러 누워서 있는 아기 하마 후베르타를 기관사가 깨우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읽고 보니

요 녀석이 아직 얼마나 어리고 누군가의 품이 그리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하마 후베르타의 그런 여유로운듯 여유롭지 않은 삶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자주 신문에 실리는 아기 하마 후베르타는 유명세에 조금씩 사람들의 괴롭힘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터전까지 나와서 생활하는 그 생활은 그렇게 즐겁지 않았을 것이다.

아기 하마지만, 하마도 자기 자신의 동족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싶었을 거고, 

엄마와 함께하는 따뜻한 삶을 바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기 하마 후베르타가 귀엽고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들의 관심과 마음은 모두 따뜻하거나 같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1931년 4월 23일, 케이스카마 강에서 아기 하마 후베르타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제발 사람과는 관련 없길 바라는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후베르타가 죽은 원인은 총알이었다.


" 여러 발을 쏜 거야. 하지만 후베르타를 죽게 만든 건 눈 위로 날아온 두발의 총알이네." -p.198


잔인하고 나쁜 사람들.. 어쩜 그렇게..밖에 하지 못 한건지...

결국엔 그 작고 어린 아기 하마 한마리를 지켜주지 못 한건 결국엔 사람들의 이기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 에게 보호를 받으며 살고 싶어하는데 우리 보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무언가에게 왜 이토록 잔인하게 대하는 것일까?ㅠ 말못하는 짐승도 약자도 함께 살아 갈 수는 없었던 것일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그런가 마음이 조금 더 아픈 것 같다.

[아기 하마 후베르타의 여행]를 통해 우리의 이기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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