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등산 - 나만의 취미로 삶의 쉼표를 그리는 본격 등산 부추김 에세이
신경은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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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들이 묻곤 한다.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 그럼 난 주저 없이 "산이 좋아!"라고 대답하곤 한다.

어린 시절에는 등산을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아침 일찍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종종 산을 따라 오르곤 했었다.

어쩌면 엄마 덕분에 나는 지금도 바다보다는 산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난 지금도 가끔은 굳이 힘든 산을 올라서 근육통을 얻는데, 사람들은 산을 왜 오를까?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곤 한다.

등산을 하면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등산을 통해서 그들은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그런 것이 가끔은 궁금하기도 하다.

이런 궁금증은 [오늘도, 등산]을 읽다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등산의 좋은 점이 다양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산을 좋아하는 저자의 마음이 많이 느껴졌다.

그런 마음이 느껴져서 그런지 나도 당장 등산을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 정도였다.

책의 중간중간에 qr코드가 들어있어서 저자의 등산 모습, 풍경, 그리고 바람소리까지 담겨있는 영상이 있다.

그 풍경과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힐링이 되면서 두근거림을 느꼈던 것 같다.

qr코드 덕분에 더 생동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고,

나도 욕심내지 않고 한 곳 한곳을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오늘도, 등산]을 책을 읽다 보면 정말 등린이를 위한 본격 부추김 에세이가 확실하다.

의상, 가방에 싸는 법, 등산 용어, 계절과 날씨에 따라 산을 대하는 자세, 그동안 겪었던 너무 많은 것들을

정말 세세하게 적어 놓아서 이 책을 한번 보고 등산을 시작한다면

겁내지 않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까지 든다.

또한 책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부분은 바로! [ p170. 특명! 흔적을 남기지 말라 ]라는 챕터였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등산의 비매너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산을 보존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담겨 있는데

이 부분은 등산인뿐 아니라 누구라도 생각해 보면 좋은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누구에게나 힐링이 필요한 순간.

등산을 당장 꼭 하지 않더라도 저자의 등산 모습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오늘도, 등산]을 만나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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