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 10년 차 서점인의 일상 균형 에세이
김성광 지음 / 푸른숲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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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은 시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간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워진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그 공평한 시간에게 쫓기게 되고

가끔은 시간이 없어 눈물이 날 만큼 허덕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공평하게 주워지기만 하고

환경에 따라 지금 내 생활에 따라 너무나도 달라지는 것이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정말, 정말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삶을 살면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하고 싶고 또 그 일을 매우 잘 해내고 싶으면서도

나만의 시간이 있기도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의 저자는 서점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

서점이라고 생각하면 따뜻한 햇볕이 가득하고

사람들이 잠시 멈춰 책을 읽을 시간이 주워지는 곳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데

저자는 그런 상황과는 정반대인 인터넷 서점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서점과는 다른 바쁘고 정신없고 또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달려야 하는 생활과

아내와 아이가 있어서 직장에 육아까지 해야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워진 시간이 너무나도 촉박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육아에 들어가는 시간과 체력에 대해서 다 가늠을 할 수는 없는데

혼자만의 시간도 바쁘고 짧다고 느껴지는데 나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챙기려면 얼마나 시간이 부족하고 답답할까.

그 시간이 다 의미가 없는 시간은 아니겠지만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삶을 산다면

정말 막막한 느낌이 들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신의 삶 속에서 아이와 보내는 시간에도 그리고 일을 하는 시간에도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주워지는 작고 짧은 자기만의 시간에도 정말 최선을 다해 스스로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나는 저자의 이런 마음이 좋다.

상황을 탓하고 있지만 않고 삶 속에서 또 시간을 만들어 내고 시간을 조율해내서 많은 것을 하고 해내는 모습

그저 일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런 일상을 만들어내는 그 모습이 참 좋았다.  

우리는 각자가 참으로 다양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삶 속에서 균형을 맞추고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삶을 살면서 불 필요한 시간은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살고 있는 삶. 그 속에서 스스로를 응원하고 다독이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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