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가정식 - 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신미경 지음 / 뜻밖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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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살 때와 자취를 시작하면서 떨어져 살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먹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엄마와 함께 집에서 살 때는 아침마다 건강주스며,

끼니때마다 먹는 집 밥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독립을 하면서 그런 건 상상도 못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었다.

[혼자의 가정식]을 보면서 가장 많이 공감했던 부분은

인스턴트에 길들여지다 못해 미각을 잃을 것 같은 나의 혀와 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요즘에 조금씩 느끼고 있던 음식과 건강에 대한 부분이

[혼자의 가정식] 저자가 느끼고 실천한 부분과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고 느꼈다.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것을 이해는 하지만 제대로 실천을 해본 적이 없다.

지금 먹고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과

우선 먹고 싶을 것을 먹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

[혼자의 가정식]에는 단순히 레시피가 들어있는 게 아니다.

책 속에 나온 여러 음식들은 다른 요리책처럼

화려하거니 복잡하지 않아서 더 와닿고 좋았다.

하나하나 음식에 녹아있는 이야기와 생각, 저자의 마음이 나는 참 좋았던 것 같다.

몸을 위해서 시작한 하나하나의 음식들이 결국에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삶을 바꾸고 나를 바꾸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나는 인스턴트 음식이 익숙하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 과자부터 먹을 때도 많이 있다.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

많은 것을 한꺼번에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혼자의 가정식]과 함께라면

조금씩 천천히 그리고 꼭! 나도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에 건강한 식사가 결국 마음을 돌본다.

잔잔한 만족감이 일정하게 지속하는 차분한 삶의 시작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의 상태가

오락가락하지 않을 때다.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태도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감정이 생겨도 매일 그 크기가 줄어든다는 걸 알게 되는 하루.

기억하고 싶은 구절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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