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 1년만 쉴까?
문평온 지음 / 무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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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안정된 삶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

지금 이 힘든 순간만 버티고 이겨내면, 언젠가는 꼭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고,

힘든 순간도 참고 버티면서 살아간다.

나 역시도 언젠가 꼭 행복해지고 안정된 삶을 살기위해서 지금 힘들더라도 더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그래서 그랬던 걸까.. [여보, 우리 1년만 쉴까?]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펴기도 전에, 과연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까? 1년을 쉬면 그 시간을 누가 책임질까라는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부부, 임신과 출산

하지만 임신을하고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겹쳐지는 시련에서 방황하던 아내는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시간들 속에서

그 모든 것을 남편에게 같이하자고 제안을 하고, 그걸 받아들인 남편은 함께 육아휴직에 들어가게 된다.

신혼집을 렌트해주고, 동생집에 잠시 살기도 하고,

그 후 제주도와 베트남을 돌아다니면서 오로지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게 되었다.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글을 읽으면서 어떤 선택일 옳은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해본것 같다.

하지만 만약에 내가 이런 상황에 빠졌다면,

이들 부부처럼 정말 소중한것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살아가면서 돈은 정말 중요하다.

돈이 있어야 병원도 가고, 안정된 삶을 살 수도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여보, 우리 1년만 쉴까?]를 읽으면서  이들 부부의 마음을 조금더 들여다 보고

그 상황을 더 많이 생각해보고 싶은 시간이였다.


만약 아이가 아픈 그 시간에 돈을 위해서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 어땟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든다.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투자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맞다.

더 좋은 관계, 더 좋은 집, 생활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그리고 지금의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보, 우리 1년만 쉴까?]를 읽고 삶의 소중한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시간이 아니면 지키지 못하는 가족을 선택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한 이 가족의 이야기가 내가 살아가는 동안 마음속에서 많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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