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설렘을 안겨주기도 하고,부러움의 단어이기도 한다는 생각이든다.

항상 여행을 계획하거나,

생각하면 알 수 없는 마음이 가슴속에서 몽글몽글 피여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의 제목, 그리고 소개를 보면서 내가 여행을 한것은 아니지만 알 수 없는 마음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담아놓은 다양한 이야기,

과연 그 속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까 하는

부럼움과 설렘이 공존하면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작가가 여행을 처음 시작하게된 것은 그냥..우리들의 모습인것 같았다.

가끔은 여기가 어디인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이렇게 일하고 살아가면 정말 행복한 날은 오는 것인지.. 등등 수 없이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

우리는 어떤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포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라는 많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너무 지치고, 힘들고 견딜 수 없는 시간에서 용기없는 그녀가 용기를 내면서 여행은 시작이된다.

 

-"너 지금 그래도 괜찮은 나이라고 생각해?"

-"언제가 괜찮은 나인데?" p.110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려 준비하던 때 엄마와 나눴던 이야기기를 보면서

나이.. 시간.. 그리고 많은 편견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는 순간이였다.

나는 내가 가진 돈과 직장같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놓고 떠날수있을까?

늘 여행을 꿈꾸고, 자유를 갈망하면서 살지만,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책은 40개국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벨기에가 나오기도 하고, 스페인이 나오기도 하고, 베트남, 브라질, 영국등등

많은 나라에서 생겼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속에서 느꼈던 많은 마음을 공유하고 이야기 해주고 있다.

순서대로 책을 읽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녀가 어디로 떠났을까 하는 궁금증에 책 어디를 펼쳐도 다양한 나라를 만날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같다.

 

초반부에 엄마와 타투면서 여행을 준비하던 그녀가.

라트비아 리가에서 "행복합니다."라는 숙소의 방명록을 보면서

힘들고 지친 그 순간을 보내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여운이 남았던 것같다.

 

자식들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셨지만, 자신만큼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다수의 젊은이에게 '행복합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셨으면 p.192

 

그녀의 이런마음에 나도 많은 생각을 해본다.

부모님의 시간을,, 그리고 먼 훗날의 내 모습을 말이다.

나의 부모님도 먼 훗날의 나도 행복하다 말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단순히 나라의 어디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았던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감정이 그녀의 많은 생각과 이야기가 잔잔하고 참 좋았던 시간이였다.

 

흔들리고, 불안하고, 떠나고싶은 누구에게나

안정과 따뜻함을 줄 수있는 책[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를 만나서 참 고마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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