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언덕 햇살어린이 34
김명수 지음, 민은정 그림 / 현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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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햇살어린이


찬바람 부는 언덕

김명수 창작 동화



참 슬프지만 희망이란 단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책을 만나보았어요..


찬바람 부는 언덕...


현북스에서 이번에 나온 책인데요.

어쩌면 70년대 태어난 세대들에겐 완전한 공감을 이룰 책이지만 90년대 태어난 아이들에겐

이건 어디 어느 나라 이야기야??하는 질문을 받을 만한 책이랍니다..







찬바람 부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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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이도 개발 된 세상 그래서

모두 삐까 뻔쩍해서 어두운 곳이라곤 찾을 수 없는 동네들..



그런데 아직은 우리에게 어두운 면이 있는데 그 어두운 면이 너무 작아 보이지 않은지도 모르겠네요..



책 속의 그림을 유심히 본다면

그림 만으로도 많은 책 속의 이야기를 전해 받게 되어요..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크게 옷을 챙겨입은 아이


그리고 학교를 기준으로 나뉜 아파트가 들어 선 동네와 그냥 길..




아파트가 들어선 동네를 뒤로 하고 걸어가는 여자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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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의 이름은 미리였습니다.

미리가 걸어간 곳은 산 위 천막으로 지은 움막집 그곳에서  엄마와 살고 있는 미리


미리의 엄마는 아마도 잘 못 먹어서 일거예요... 아파서 집에 누워 꼼짝못하고 계시죠.


미리네는 병아리와 오리를 키워요

그 병아리와 오리는 잘 커서 미리집의 살림살이에 도움을 받을 마음으로 키우고 있는거겠죠.



그러던 어느날 미리집 주변에 길이 나게되었어요

미리가 사는 움막집에 바로 길이 나는것은 아니지만

비켜가긴 하지만 미리네는 조만간 다른곳으로 옮기길 권유받게 되요..

 



주변의 공사로 인해 미리가 키우던 오리중 한 마리가 공사도중 죽게되어요.

어쩌면 오래전 내 부모님의 대단수 삶이 이렇지 않았을까요?

책을 읽으며 느낀건

설상가상이라고 미리의 집엔 자꾸 좋지않은 소식만 겹겹이 들어와요.

 

공사장 현장 사람이 와 그 곳에서 나가라고 돈을 주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그렇게 회유에 못이겨 미리네는 집을 비워주고 공사장 부근에 지어둔 사무실에서 잠깐 있게되지만

그것도 오래가진 않았어요.


공장에서 돈을 벌어 엄마를 대신해 집 안의 생계를 꾸리던 언니가

집으로 와도 구할 수 있는 집은 없었어요


그런데 그런 언니 마져 병으로 입원을 하게 되어 앞 이 막막할때



주변의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되어요..


세상은 그래도 참 불공평하게 보여요.

언니는 돈을 더 벌 욕심으로 잔업을 많이 해 병을 얻게되고

그렇게 미리의 가족은 고생을 하게 되는 모습이 마음 아프고 슬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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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슬픔은 미리와 미리 언니의 삶에 절대적인 불행만 준것은 아닌가봐요


언니가 결혼을 하고 형부와 미리는 새로운 삶을 꾸려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게되어요

 

서로를 그렇게 품에 안아주는 사람을 만난다는것....

참으로 소중한 삶인거 같아요


정말 슬프지만 따뜻한 책을 읽었어요..


과거의 삶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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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린시절 미리 처럼 사는것이 어쩜 평범한 삶이였을때가 있었죠.

힘들었지만 행복을 찾으며 열심히...


정말 오래전도 아닌데 오랜된듯한 이야기..



지금 이 순간의 현실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산다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세상이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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