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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가지 생각 - 어린이가 읽는 산문 ㅣ 천천히 읽는 책 7
이호철 지음 / 현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현북스 천천히 읽는책
어린이가 읽는 산문 24가지 생각..
안녕하세요.. 현북스 카페 서평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모준입니다.
이번에 아이들이 읽을 만한 산문 책을 한 권 소개할께요..
24가지의 생각..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때 산문집이라기 보다 철학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책 제목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요..
밤마다 한편씩 6살 꼬맹이와 9살 아들에게 읽혀줬는데
아이들이 하하 호호 너무 좋아했어요..
아이들이 흔히 보는 동화책이 아니라도 조금은 어려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산문집이지만
이렇게 아이들을 웃게하고 혹은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은 처음인거 같아요..
책 소개 바로 해볼께요..
책 속엔 초등학생들이 지어 놓은 생각의 일상들이 들어 있어요.
저는 책을 읽으며 초등학생의 눈으로 바라 본 일상이 이렇게 표현이 되기도 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이 저보다 훨씬 나은거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걸레...늘 엄마가 쓰는 걸레의 다양한 쓰임새.
걸레로 얻어맞기도 하지만 그런 걸레의 고마운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더러운것을 닦아주는 고마운 걸레..
우리 어른들은 걸레는 빨아도 걸레야...라고 표현하지만
아이의 눈은 그런 마음보다 고마움이 더 크네요..
요즘 훈훈한 사진으로 가끔 인터넷을 달구는
리어커를 밀어주는 군인 아이들 대학생..
그런 모습이 과거에는 어쩌면 흔했던 모습이 아니였을까요??? 시대가 변하면서 그러한 모습도
미담으로 바뀌는 지금이 어쩌며 그 시대보다 각박함을 느끼게 하기도 해요..
리어커를 끌고 지나가는 할머니를 도울까? 말까? 고민하다
다른 사람이 먼저 도와주는 모습에 부끄러워하는 자신의 마음이 정말 잘 표현되어있어요..
만약 이 산문을 지은 아이가 곁에 있다면
너의 그 마음이 더 이쁘고 사랑스럽다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모든 산문을 적어 공유하고 싶을 정도로 참 재미난 산문들이랍니다.
책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산문 한편씩 읽어주면서 이야기도 하고
표현도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생각들 중 아이들의 생각을 들을때 어른들은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죠.
저는 요 책을 읽으며
하하 웃으며 아이들이 표현이 참 멋지고 대견함을 느꼈어요
가을 어느 날 아이들이 지은 산문집을 보며 우리 꼬맹이들도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덤으로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