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동화 손

손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4
박완서 글, 조원희 그림 / 현북스 / 2015년 9월

 

 

 

현북스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4

박완서 동화

손

조원희 그림..

여류 작가로써

엄마의 말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등의 작품을 쓰신 작가인데

모르는 분이 없을거예요..

그 분이 이렇게 동화를 내셨네요..

처음 받아 본 순간 아...이책..너무 좋다라는 느낌이...

다시금 삶을 돌아보게 해주었어요..

 

 

 

 

 

 

지하철에서 만난 꼬맹이...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낯 모르는 할머니와의 만남..

 

 

 

그 아이는 옆에 앉아 있는 할머니의 손을 바라보아요.

 

 

 

 

 

 

 

왜 할머니의 손은 주름이 많은지..

 

 

 

 

그리고 왜 할머니의 손은 핏줄이 잘 보이는지..

할머니의 대답은 참으로 현답이였어요..

 

 

 

 

 

할머니는 그 반지의 출처도 참 재미나게 이야기를 해주셔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그런 할머니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아이였지만

옆에 앉아 있는 아이의 엄마는 어땠을까요??

 

 

 

 

 

 

 

 

 

아니나 다를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의 손을 낚아 채서 얼른 지하철 정류장에 내려버렸답니다.

곁에 앉아있는 할머니는 참으로 민망하셨을거 같아요..

아니면 늙음에 대한 섭섭함과 서러움의 마음도 드셨을거 같아요.

 

 

 

 

 

 

어쩌면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는 책인거같아요.

아이가 어릴때 누군가 다가와 이쁘다고 손을 내밀면

살포시 방향을 돌려버리고

혹은 다른곳으로 얼른 자리를 피했던 저도

이 시절을 탓하지 제 마음을 탓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마음을 헤아려주는 손과 아프게 떼리는 손 그리고 토닥여주는 손..

손에는 마음이 담겨있는거 같아요.

손으로 전할 수 있는 이야기가 참 많네요..

박완서 동화

손을 읽고

내 엄마의 손 내 아이의 손 그리고 달라져가는 나의 손..

그런 손에 대한 마음을 다시 새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