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의 전략 -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혁명이 온다
최용석 지음 / 아라크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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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복귀 이후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까지 우리 주위에 이전에도 존재했던 제품들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기존의 노트북, MP3P, 셀폰까지 우리가 이전에는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하던 제품들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만드니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우리는 애플의 제품에 열광하며 소위 애플빠(애플 마니아)가 되어가고 있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애플이 얼마나 사용자를 배려하고 고민했는지 알지 못한다. 더불어 미니멀한 디자인은 남들과 나를 완벽하게 차별화시킨다.
얼마 전까지 삼성과 LG가 노키아를 추격하며 몇 년 안에는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겠다고하는 성급한 전망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고 나서 되래 대만의 HTC에도 밀리는 양상이다. 하지만 문제는 제품이 아니다. 애플이 만들어가고 있는 에코 생태계는 하나의 완벽한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전세계에는 17억대의 컴퓨터가 있고, 우리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생활 수단이 되었다. 이제 그 흐름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전세계에는 45억대의 모바일 기기가 있고, 우리는 책상 앞 PC가 있는 곳에서가 아니라 어디든지 가벼운 모바일 기기 하나만 있으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모바일 시대를 맞이하여 애플의 전략의 핵심에는 아이튠스가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상당한 불편함을 느낄 수가 있는데, 계속 사용하고 익숙해지면 정말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처음에 MP3로, 동영상으로, 아이팟 어플로, 이제는 e-book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아이튠즈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 제품과 사용자를 강력하게 락인하게 하는 것이 아이튠즈다. 이런 애플과 협력하여 어찌 보면 이제는 다윗에서 골리앗이 되어버린 MS에 함께 대항했던 구글이 반애플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거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버린 꼴이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업체라고 보다는 광고회사라고 보아야 맞다. 수익의 대부분이 애드샌드, 애드워드 등과 같은 광고수익에서 나오고 있고, 그 수익 기반을 모바일로 확장하려 하고 있었는데, 이는 애플의 전략과 상충이 되는 것이다. 애플 역시 모바일 인터넷 광고 영역으로 진입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에 구글은 애플의 심기, 스티브 잡스를 화나게 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안드로이드폰이다. 구글의 개방형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폰이 나온 것인데, 이는 애플에서 스마트폰 시장을 넉놓으면서 잃고 있는 다양한 셀폰 제조업체에게는 반 애플 연합을 형성하게 한 하나의 동기가 되었다.

얼마 전 애플에서는 아이패드라는 태블릿 PC가 나왔다. 이전에도 있었던 제품 카테고리이고 그 동안은 매력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애플이 아이패드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시장에 진입하였다. 이는 애플이 아마존의 킨들을 정조 준 한 것이며, 구글이 공들여 온 e-book 시장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야망은 더 거대하다. 업무를 볼 때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를 사용하고, 거리에서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거실이나 TV를 시청할 때는 가볍게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라이프 체인이 만들어진 것이다. 아이패드를 스티브 잡스는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라고 표현하였다. 집에서 쉬고 있을 때 간단한 이메일을 보고자 굳이 서재로 이동하지 말고 거실에 놓인 아이패드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또한 TV를 보다가 지쳐 책이나 잡지를 찾을 때 아이패드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애플의 전략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의 출현은 생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며, 그것은 단순한 변화 이상의 디지털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현재의 기득권을 유지한 쪽은 어떻게 신속하게 이 변화에 대처해야 할 것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노리는 쪽은 얼마나 신속히 변화의 패러다임에 맞추어 또 하나의 네이버, 구글로 성장할 수 있게끔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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