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종 사장의 인생승부사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 OK는 없다 - 5평 오퍼상으로 시작해 매출 2,000배 신화를 이룩한, 독종 사장의 인생승부사
장성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http://www.okoutdoor.com/

금요일 회사에 출근하는 40대 이상의 직원들 중에 아웃도어를 입고 출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요일은 회사에서 정한 자율복장을 입고 출근하는 날이기에 회사 업무를 마치고 등산을 가든 나들이를 가기 위해서든 아니면 편한 복장으로 근무하기 위해서든 이제는 쉽게 회사에서도 아웃도어를 입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10년인 된 온-오프라인 병행 아웃도어 전문 쇼핑몰인 오케이아웃도어닷컴. 특별히 아웃도어를 즐겨 입지는 않지만 샐러리맨 생활에서 자기 사업을 시작한지 10년 만에 매출 1000억을 바라보는 회사를 일구어낸 저자의 성공 스토리를 알고 싶었습니다.
실적의 압박, 회사의 경영 상황에 따라 구조조정에 대한 두려움, 주위의 성공한 창업자의 이야기들을 가끔 전해 들으면서 아직은 좀 이른 나이지만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샐러리맨이면 누구나 자기 사업을 한번쯤은 꿈꿔 보지만 실행까지 옮기는 경우는 드물며, 더욱이 성공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저자는 지금도 잘 나가고 있는 삼성물산을 다니다가 초기자본 3700만원으로 5평 남짓 매장에서 아웃도어 제품을 판매하는 오퍼상으로 창업하여 6년 만에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요즘은 TV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광고 카피는 “신고하십시오! 오케이아웃도어닷컴보다 싼 곳이 있다면.”
처음 이 광고를 보고 박리다매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 비즈니스와 다른 부분이 많았습니다.
자체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며, 오프라인 직영점에서도 온라인과 동일한 가격으로 팔고 있고, 전체 물건을 사입(직접 제품을 구매하여 판매 단가를 낮출 수 있음, 단 재고가 남으면 고스라니 비용으로 전가될 수 있음)제품이며, 온라인커뮤니티인 오케이마운틴닷컴과 연계되어 있음.

저자는 참 치열하게 사업을 일으켰습니다. 비록 일부 내용에서는 공감이 가지 않기로 했지만 책표지에도 찍혀있듯 독종 사장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일방통행의 사고 방식이 아닌 극도로 합리적이고 철저한 비즈니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에 성공이 따랐다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상사 밑에서 몇 년만 제대로 배운다고 자기 사업을 충분히 일으킬 수 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중, 소규모의 회사는 자체 IT시스템이 아니라 전문 업체의 시스템을 일부 수정하여 사용하지만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초기비용을 만이 들어가지만 독자의 시스템을 구축, 물류, 유통, 쇼핑몰, 매장과 연계하여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추고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실행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해봤나?”라고 말하며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장성덕 사장. ‘해봤나’란 말은 전에 왕회장인 정주영 회장님이 주로 사용했던 말로 알고 있는데 장성덕 사장 역시 뚝심과 강한 실행 본능이 느껴집니다.

직원의 똥누는 습관까지 고치게 하고, 디테일로 승부하고, 인정보다는 비전을 나누며 직원의 성장을 위해 욕도 서슴지 않고 내 뱉는 독한 사장.
실행을 옮기는 순간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하는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서 회사의 성공 스토리가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날씨도 놀러 가기 좋아지고 있기에 제품도 한번 구매해보고 싶네요.